인도네시아에선 한국 소주를 마셔야 '핵인싸'?

조회수 2019. 5. 22. 09: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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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소주를?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난데없이 인기를 얻고 있는 술이 하나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선 이 술을 마셔줘야 '핵인싸'라고 하는데요.

바로 한국의 '국민술' 소주입니다 !

출처: https://www.instagram.com/mixologypik/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에 젊은 소비자 취향의 소주 칵테일 바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완전히 새로운 풍경입니다. 기존에는 한식당에서 코리안 비비큐와 함께 소주를 즐겨먹었기 때문이죠.

 

지역별 맛집 찾기 앱인 조마토(zomato.com)에 따르면 소주 칵테일 바는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서부 자카르타 지역과 북부 판타이 인다 카푹(Pantai Indah Kapuk) 지역에 10여곳이 생겨났습니다. 최근엔 프렌차이즈 소주 칵테일 바도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출처: aT

현지 업체 관계자는 aT를 통해 "소주는 맥주보다 도수는 높으면서 기호에 따라 여러 재료를 사용해 다양한 맛을 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여성들도 마시기 쉽게 도수가 낮은 칵테일로도 만들 수 있는 점이 또 다른 인기의 요인입니다. 가장 일반적이고 인기 있는 칵테일은 소주와 요구르트로 만든 칵테일입니다.

출처: aT

인도네시아는 무슬림 소비자들에게 음주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방형 무슬림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주요 도시와 관광지 등에서 비무슬림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음주가 허용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와 관광객 증가, 주류 소비를 사회활동의 도구로 활용하는 젊은 도시인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비춰볼 때, 인도네시아의 주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실제로 수출량도 늘었습니다. 


2018년 소주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10.1% 증가한 15억 5000만 원을 기록했고요. 2019년 3월 기준 소주 수출은 3억 3000만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해 올해도 수출실적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aT

현지에선 소주의 인기 증가로 기존에 생산되던 바람소주 이외에 참좋은 소주가 신규 출시됐습니다. 


교민들의 경우 익숙한 맛인 한국산 소주를 찾는 경향이 있어 현지 생산 소주는 소주바, 일식주점, 펍 등에서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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