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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편의점에서 안주를 사다가 혼자 맥주를 마시는 젊은층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요즘 편의점 음식들, 종류도 다양하고 제법 잘 나옵니다.

하지만 안주 간편식은 주로 야식이나 술안주로 먹기 때문에 나트륨, 열량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영양표시가 없다면 소비자들이 영양정보를 알기 어렵겠죠.

향후 여러분들의 제품 선택을 돕기 위해 최근 조사결과를 한번 살펴볼까요.

(사)소비자시민모임이 시중에 판매하는 닭발과 돼지막창 등 안주 간편식 19개 제품의 영양성분 검사 결과, 1개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2,000mg)의 47.8%(955.1mg), 열량은 417.4kcal로 성인(30~49세) 남성과 여성의 에너지필요추정량의 17.4~22.0%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나트륨 함량을 볼께요.
19개 제품의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955.1mg으로 1일 기준치(2,000mg)의 47.8% 수준인데요.
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최소 306.8mg ~ 최대 879.1mg 로 2.9배 차이가 있었고,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1개에 1일 기준치의 65.9%(1,318.6mg)까지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또한, 조사대상 19개 제품 중 7개 제품은 1일 기준치의 절반(1,000mg)을 넘었습니다.

제품 종류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닭발(630.1mg) > 돼지막창(552.7mg) > 삼겹살(483.2mg) 순입니다.

이번엔 포화지방을 볼께요.

안주 간편식 19개 제품의 1개당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8.0g으로 1일 기준치(15g)의 53.3% 수준이었고,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1개에 1일 기준치의 91.3%(13.7g)에 달했습니다.

제품 종류별로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돼지막창(6.7g) > 삼겹살(6.0g) > 닭발(2.4g) 순입니다.

특히, 돼지막창의 경우 1개당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1.5g으로 1일 기준치의 76.7%입니다.

열량도 높았습니다.

안주 간편식 1개의 평균 열량은 417.4kcal로 30세 ~ 49세 성인 남성과 여성 에너지필요추정량의 17.4 ~ 22.0% 수준인데요. ‘청정원 안주야 논현동 포차스타일 불막창(665.3kcal)’과 ‘아워홈 고추장삼겹살(611.4kcal)’의 1개당 열량은 600kcal가 넘었습니다.

안주 간편식 제품은 영양표시 대상 품목이 아니어서 업체에서 자율적으로 영양표시를 하고 있는데요. 조사대상 19개 제품 중 6개(닭발 2개, 돼지막창 3개, 삼겹살 1개) 제품만이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있었습니다.

다만 간편식 제품 중 식품 유형이 즉석조리식품인 제품은 2021년 3월 14일부터 영양표시를 해야 하는데요. 따라서 업계에서는 자발적으로 영양표시를 확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양념육과 식육함유가공품도 영양표시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또한 소비자들은 안주 간편식의 섭취량을 조절하기 어려우므로 제조업체에서는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