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음식냄새로 살 찐다', 근거가 있다고?

조회수 2017. 7. 23. 15:10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그냥 냄새만 맡는다고 살 찌는 건 아니고요..
출처: giphy.com
음~ 맛있는 냄새♬

음식 냄새만 맡아도 살이 찐다?


알쏭달쏭한 이야기입니다. 맞다 아니다 의견이 분분한 주제인데요... 이게 전혀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닌 모양입니다.

냄새를 '잘' 맡는 게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죠.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최근 미국 UC버클리 연구팀이 학술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한 연구결과를 게재했습니다.


골자는 '음식 냄새는 지방을 태우는 대신에 몸에 축적하도록 유도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라는 겁니다.

출처: 123rf

그러니까, 같은 양의 음식을 먹더라도 냄새를 충분히 맡으면서 먹은 경우와 그렇지 않았을 때 몸에서 다른 반응이 나타난다는 얘깁니다.

출처: giphy.com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A그룹 : 정상적인 후각 기능을 가진 쥐들

*B그룹 : 후각 기능을 상실했거나 현저히 떨어지는 쥐들


각 그룹에는 똑같은 고지방 음식을 먹이면서 몸무게 변화 등을 살폈습니다.

출처: giphy.com

결과는 어땠을까요?


정상적인 후각을 가진 실험쥐들의 몸무게가 크게 늘었습니다. 최대 2배까지 불어난 사례도 있었죠. 하지만 후각 능력이 떨어지는 쥐들은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왜??

연구진은 후각에 따라 몸의 신진대사가 달라져서 이런 차이를 낳았다고 판단했어요.


단순히 후각 기능이 떨어지면 식욕도 덩달아 떨어져서 살이 찌지 않은 건 아니었죠. (실제로 이 연구에선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쥐들도 똑같은 양의 음식을 먹었습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연구팀은 "냄새를 제대로 맡지 못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뤄져 섭취한 지방이 대부분 연소됐으나, 냄새를 정상적으로 맡은 경우엔 섭취한 지방의 상당량을 체내에 저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연구팀의 셀린 리에라(Celine Riera) 박사는 한 인터뷰에서 "냄새와 같은 외부요인이 신진대사 등을 관장하는 뇌의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이 드러난 것"이라며 "비만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냄새를 통제하면 과식을 피하고 지방을 태우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