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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땅콩버터 '스키피'를 알고 계신가요?

달짝지근 초코 스프레드 누텔라와 함께 '악마의 잼' 대열에 들기도 했는데요.
땅콩의 고소함과 잼의 달달함, 약간의 짭쪼름함까지 섞어 단짠의 원조를 탄생시킨 스키피는 식빵이나 베이글에 발라 먹기 안성맞춤입니다.

저 또한 이런 스키피의 맛에 일찍부터 반해버려서... 집 냉장고에서 떨어지는 법이 없어요.

그런데 얼마 전. 편의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름부터 영롱한 스키피 아이스크림!
롯데제과와 콜라보를 거쳐 땅콩버터가 아이스크림으로 재탄생.

땅콩버터 덕후를 자처하는 에디터는 그 길로 바와 콘을 집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가운데는 제가 꾸준히 구매해 먹고 있는 땅콩버터입니다.

이 고소함이 아이스크림으로 변했다니, 여름 막바지 다이어트는 물건너갔군요~
알고 보니 출시 보름만에 100만개가 팔려나갔다는 스키피 아이스크림! 서둘러 먹어봤습니다.

먼저 바 형태의 스키피입니다.
외국 브랜드인 만큼 낯설어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땅콩 모양과 잼 그림을 크게 강조해 둔 패키징이 인상적입니다.

80ml에 칼로리는 160kcal, 일반 아이스크림의 두 배네요^^
사악하다 너... 맛있어서 그런 거겠지?

일단 열어보니 더운 날씨 때문인지 땅콩이 많이 녹아 있었습니다. 날씨 탓도 있지만 기타 아이스크림에 비해 크리미한 재료를 쓴 탓에, 더 잘 녹는 것 같습니다.

손에 다 묻어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한 입 베어 물고 나니 생각이 싹 변합니다.
숟가락으로 퍼먹던 땅콩버터를 아이스크림 속으로 그대로 옮겨 놨군요!
달달한 겉을 뚫고 속을 먹어 보니 간간히 바삭한 땅콩이 씹히고, 짭조름한 잼 맛이 느껴집니다.

(감상중)

참 좋다... 황홀하다...

좀 녹아서 먹다 도중에 이렇게 갈라졌는데요, 덕분에 속은 더 잘 보입니다.
통으로 땅콩잼이 들어간 모습을 보니 돼지바를 닮은 것 같기도 하네요.

뭔가 아삭하고 상큼하게 먹는 느낌은 아니지만, 크리미하고 진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땅콩버터 좋아하신다면 두말할 것도 없구요~

비주얼은 바 보다 좀 더 화려한 스키피 콘!
마찬가지로 땅콩버터로 만들었음을 강조하는 파랑파랑한 패키징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총 내용량 160ml에 295kcal... 어마어마하네요!

일단 포장지를 까 보니, 얼핏 보기에는 여느 콘 아이스크림과 다를 바 없이 생겼습니다.
땅콩과 초코 드레싱이 뿌려져 있고요, 크림이 올려져 있습니다.

반으로 잘라 속을 보니 다릅니다!
우선 바 형태의 아이스크림과는 달리 콘은 크림 자체를 땅콩버터 맛으로 만들었어요. 먼저 먹어본 바의 겉표면을 계속 먹는 맛이랄까? 그리고 크림 속에 땅콩버터를 넣었습니다.

이게 다 295kcal의 '공범'들....다 먹기가 살짝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마지막 바닥에 깔린 초콜릿까지 다 먹어치웁니다.
다 먹고 났더니 너무 달아서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땅콩버터와 아이스크림.

역시 저는 맘껏 퍼서 빵 위에 아무렇게나 문질러 한 입 가득 넣는 오리지널 땅콩버터 잼이 가장 좋았어요. 그러나 마약과도 같은 스키피를 이제는 시원하게도 즐길 수 있다는 점, 집 밖 편의점에서도 사 먹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저를 춤추게 합니다.

여러분, 서울은 111년만의 폭염과 마주했다고 합니다.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고, 아이스크림과 함께 39ºC 역대급 무더위도 가뿐히 날려버립시다! 우리네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