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만 먹지 않았어도..

조회수 2021. 2. 16.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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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음식 속 나트륨의 2/3는 국물 몫

한국인은 국물을 잘 마십니다. 국이나 탕 등을 통해 국물을 자주 마시는데요. 

출처: 123rf
하지만 국물만 마시지 않아도 나트륨 함량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나트륨은 고혈압ㆍ위암ㆍ골다공증 등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있죠.

국ㆍ탕 등 국물음식 속 나트륨의 2/3가 국물에 들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습니다.
출처: 123rf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정상영 교수팀이 2014년 9월∼2015년 8월 새 서울에서 가정식 22개, 외식 26개, 학교 급식 42개 등 국물음식 90개를 수거해 나트륨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학술지 ‘영양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습니다.
출처: 123rf
국ㆍ탕류 등 국물음식의 나트륨 양(1인분)에서 건더기가 점유하는 나트륨 비율(섭취 기여율)은 총량의 33.3%(국)ㆍ34.4%(탕류)였습니다. 나트륨 총량에서 국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65.6%ㆍ66.7%로, 건더기의 거의 두 배였는데요.
출처: 123rf
물김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찌개류나 면ㆍ만두류에선 건더기 대 국물의 나트륨 비율이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 교수팀은 논문에서 “국물을 많이 먹는 우리 국민의 식사 행태가 나트륨 과잉섭취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라면 국물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148㎎으로, 라면 전체 나트륨 양의 절반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출처: 123rf
국물음식의 나트륨 함량은 음식을 먹는 장소에 따라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는데요. 음식점ㆍ집ㆍ학교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집 식탁에 오른 국ㆍ탕류의 나트륨 함량은 100g당 평균 308㎎(찌개 372㎎).

음식점에서 주문한 국물음식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은 국ㆍ탕류 338㎎, 찌개류 458㎎으로, 가정식보다 높았습니다.

반면 학교 급식으로 나온 국물음식의 나트륨 함량은 가장 낮았습니다.(국ㆍ탕류 252㎎, 찌개류 301㎎).

이는 2013년부터 본격화된 ‘학교 급식 나트륨 저감화 대책’의 성과로 해석됩니다.
출처: 123rf
국물의 평균 염도는 외식 1.0%, 가정식 0.9%, 급식 0.8%로, 외식이 가장 높았는데요.

정 교수팀은 “외식이 잦으면 집밥을 즐기는 사람보다 더 많은 양의 나트륨을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외식에서 나트륨을 줄이는 조리 문화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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