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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속쓰림!
심하면 속이 불에 타는 듯한 느낌도 받을 정도인데요. '위식도 역류 질환'이 동반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386만명이 이 역류성 식도염에 시달려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주변에서 이 질환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을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식도 아래쪽엔 링 모양으로 생긴 괄약근이 있어요. 위산이 위로 올라가지 않도록 막아주죠. 평상시엔 닫혀있다가 필요할 때만 열려야 합니다. 하지만 외부원인으로 근육이 약해지면서 위산이 자꾸 새어 나오게 되는 게 위식도 역류입니다.
담배와 술, 야식 주요 원인으로 꼽히죠.

술과 담배를 안 하는 사람도 속쓰림을 흔히 겪습니다.
그럼 평소에 즐겨먹는 것들을 곰곰이 따져보세요.
위산 역류를 부추기는 음식은 없는가요?

커피는 식도 괄약근을 약화시켜 위산이 역류하게 만든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나면 속이 쓰린 증상을 경험한다면 각별히 주의하세요.

콜라 같은 탄산음료는 커피보다 더 나쁜 영향을 줍니다. 음료에 든 탄산이 가스(트림)을 만들어 자꾸 식도 괄약근을 여닫게 하기 때문입니다.

오렌지, 자몽, 레몬 같은 시큼한 열매로 만든 주스도 식도를 자극할 수 있어요.

생양파를 먹을 때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 증상이 더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생양파는 식도 안쪽을 자극하고 가스를 유발해 식도의 괄약근을 약하게 만들죠.

향긋한 민트나 스피아민트도 식도 내부를 자극할 수 있어어요.

가려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게 먹고 꾸준히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잠들기 3시간 전부터는 부담스러운 야식을 먹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n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