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라면 인기 이유 있었네..한국인이 가장 좋아한 수산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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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큼 수산물을 즐기는 나라도 없습니다. '스시'의 나라인 일본보다 월등하죠.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공동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수산물 평균 섭취량은 1인당 58.4㎏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 세계 평균 섭취량인 20.2kg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수산물 소비가 많은 노르웨이와 일본보다도 높았습니다. 두 나라는 각각 53.3㎏, 50.2㎏의 수산물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은 무엇일까요?
국민생선으로 인기가 높은 고등어?
많은 음식의 육수로 쓰이고, 반찬으로도 즐기는 멸치?
아닙니다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진 식품이죠. '바다의 채소' 미역입니다.
비영리 사단법인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해양수산부ㆍ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의뢰를 받아 올해 1년간 수산 음식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습니다.
설문 대상자 중엔 영양사ㆍ조리사가 45.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일반 소비자(24.7%)ㆍ수산업 종사자(22.2%)ㆍ공무원(7.1%)ㆍ외식업계 종사자(0.2%) 순이었다.
조사 결과 가장 선호하는 수산물이 미역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14.7%(397명)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로 이어진 순위를 살펴보면요.
- 오징어(13.3%)
- 고등어(9.2%)
- 새우(7.3%)
- 갈치(5.3%)
- 낙지(3.9%)
순서였고요. 최근의 인기를 반영하듯 연어(3.4%)란 응답률이 전체 7위로, 참치보다 많았습니다.
해조류 중에선 김(2.7%)ㆍ다시마(2.5%)가 각각 선호 수산물 순위 9위ㆍ10위를 차지했습니다.
해조류에 대한 선호도는 한국과 일본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데요. 일본인은 해조류 중에서도 다시마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한국인은 미역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수산 음식은 미역국(13.1%, 352명)이었습니다. 압도적인 비율이었습니다.
미역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은 최근 한 라면의 인기로도 확인됐습니다.
오뚜기에서 나온 '오뚜기 쇠고기 라면'인데요. 이 라면은 지난 9월 6일 선보인 이후 출시 두 달 만에 1000만개를 팔아치웠습니다.
'오뚜기 쇠고기미역국 라면'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역국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라면 형태로 국내 업계에서는 처음 출시한 제품이었죠.
사실 미역과 같은 해조류는 현재 유럽에서도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식재료입니다.
미역은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B12의 원천이에요.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고요.
일본 하코다테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미역과 같은 갈색 해조류에 들어있는 카로티노이드 색소류인 갈조소(Fucoxanthin)의 항산화 용량은 비타민E의 13.5배이며, 비타민A보다 세포막을 더 강력하게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역국 뒤로는 조기구이(4.2%)ㆍ갈치구이(3.6%)ㆍ고등어구이(3.4%)ㆍ생선 회(3.2%)ㆍ오징어볶음(2.3%)을 가장 좋아한다는 응답이 나왔습니다.
갈치의 경우 구이의 선호도가 조림(1.7%)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