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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테이크아웃 목적의 일회용컵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매장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죠.

매장 안에서 단 한 개의 일회용 컵이 발견됐다고 해서 무조건 과태료가 부과되는 것도 아닙니다.

매장 내에서 일회용 컵 사용이 과도하게 이뤄지고 있을 경우 단속반은 △매장 내에 머그 잔이나 유리잔 등 적정한 수의 다회용 컵이 비치돼 있는지 △사업주가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불가를 제대로 고지하고 있는지 △점원이 주문을 받을 때 소비자에게 테이크아웃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는지 등을 체크하게 되는데요.

해당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사업주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단속 횟수와 매장 규모 등에 따라 5만∼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모호한 부분이 있어 단속 현장에서의 실랑이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에디터는 명동의 한 스타벅스 매장을 찾았습니다.

주문을 하는 바로 옆 공간에는 이렇게 내용이 표시되어 있네요. 고객들에게 다시한번 관련 내용을 알리고 있습니다.

에디터가 찾은 매장에서는 비교적 이용자들이 규제 내용을 잘 따르고 있었어요.

일회용컵 대신 머그컵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혼자 온 분도 유리잔에 커피를 마시고

공부가 한참인 한 이용자도 유리컵을 이용하고 있었어요.

대화를 나누던 사람들도 머그컵으로 음료를 마시고 있습니다.

에디터 역시 머그컵으로 아이스 커피음료를 제공받았어요.
어쩐지 불투명한 머그컵은 얼음이 들어간 아이스커피보다는 따뜻한 커피가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지만 환경보호에 동참하므로 기분좋게 마셨습니다.

물론 테이크아웃 목적으로 주문을 한 후. 여전히 매장에서 일회용컵으로 커피를 마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또한 커피전문점마다 전반적인 모습에도 차이가 납니다. 어떤 카페에서는 아직 잘 지켜지고 있지 않은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어요.

최근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올해 들어 개인컵을 사용한 고객이 지난달 말 기준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벅스는 개인컵 이용 고객에게 3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올해 개인컵 할인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에만 할인 건수가 70만건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할인 건수였던 380만건에 근접한 규모입니다.

또한 올해 들어 점점 누적할인 건수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지난 3월 35만건이었던 할인 건수는 4월 39만건, 5월 45만건, 6월 52만건 등 점점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이로 인해 지난 7개월간 총 누적 할인 횟수가 300만건을 넘어서며, 누적 할인 금액은 9억원 상당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500만건을 넘어서고 지난 12년간 누적 할인 금액으로는 75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개인컵 활용으로 환경도 살리고, 할인도 받으니 이용고객도 점점 더 늘어나는 듯 해요.

이번 규제로 커피전문점측과 고객은 모두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시작되는 처음에는 혼란도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는 일회용컵의 무분별한 사용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방침입니다. 당장은 불편하더라도 바로 여기에 초점을 맞추자는 의견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더이상 플라스틱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자는 것이죠.

매장내 머그컵이나 개인 컵 사용.
현재 카페에 있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