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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3월 19일 출시된 짜파게티는 짜장면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재현해 출시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요.

특히 올해는 '짜파구리' 열풍에 힘입어 전 세계인이 즐기는 K푸드 대열에 이름을 올렸고, 매출 또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영화 '기생충'의 수상 덕분이겠죠.

짜파게티는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이 기생충 영화에 나온 짜파구리를 만들고 SNS 에 인증하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실제 짜파게티의 올해 2 월 해외매출은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150 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월간 최대 실적이라고 합니다.

2 월 9 일( 미국시간)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소식이 전해진 후 세계 각지에서 짜파게티 구매에 나섰다고 볼 수 있어요.

또한, 짜파게티를 판매하지 않던 나라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요. 최근 수출이 없던 칠레, 바레인, 팔라우, 수단 등의 나라에서 짜파게티 수입을 요청해 올해 짜파게티 수출국도 70 여개 국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렇다면, 기생충 수상이후 가장 짜파게티가 많이 팔린 국가는 어디일까요.

표에서도 나와있듯이 바로 미국입니다.

최근 농심에 따르면, 올 2 월 국가별 짜파게티 매출에서 미국은 70 만 달러로 압도적 1 위를 차지했습니다.

농심은 “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최대 영화제인만큼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큰 관심과 반응을 보였고, 특히 LA 공장 현지 생산 시스템을 통해 늘어난 수요에도 적시적인 공급과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유일 것” 이라고 분석했어요.

또한, 연초 기생충 영화를 개봉한 일본이나, 재개봉과 동시에 현지 극장에서 짜파구리 기프팅 행사를 펼쳤던 베트남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농심 짜파게티가 출시 후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양은 총 75 억개인데요.

신라면(34 년간 325 억개) 과 안성탕면(37 년간 153 억개) 다음으로 많이 팔렸습니다. 현재까지 판매된 짜파게티를 넓이로 계산했을 때 축구장 35 개 면적을 덮고도 남으며, 일렬로 연결하면 그 길이가 지구 둘레 40 배에 달한다고 해요.

짜파게티는 ‘ 짜장면’ 과 ‘ 스파게티’ 의 합성어인데요.

지금은 짜파게티라는 브랜드명이 익숙하지만 출시 당시에는 시장에서 굉장히 낯선 이름이었죠. 짜파게티는 감각적인 네이밍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단번에 끌며 라면시장에 진입했다.

'기생충'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농심 짜파게티.
신라면에 이어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한국 라면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