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밥이 비만과 당뇨병을 예방한다고?

조회수 2018. 3. 27. 15: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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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하고 비교했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요즘 쌀밥은 영 인기가 없죠? 근데 쌀밥이 당뇨병 예방과 체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에선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농촌진흥청이 분당제생병원과 함께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쌀밥이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건강 증진에 좋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최근 밝힌 건데요. 

이번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쌀밥과 빵에 대한 당부하 검사를 실시했으며 당뇨전단계 대상자 28명에게는 4주씩 3회에 걸쳐 빵, 백미밥, 발아현미밥을 순차적으로 제공했습니다.

농진청은 먼저 건강한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2일 간격으로 4회씩 빵과 쌀밥을 동일한 열량으로 순차적으로 제공한 뒤 혈당농도 변화를 관찰한 결과, 식후 60분이 된 시점에 혈당농도가 빵은 15.6%, 쌀밥은 5.8%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혈당이 빨리 감소한다는 것은 그만큼 배고픔을 더 빨리 느끼게 된다는 의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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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인슐린 분비량도 빵이 쌀밥보다 더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뇨전단계 2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두번째 시험에서는 쌀밥을 먹은 실험 대상자들의 체중과 허리굴레가 각각 평균 800g과 0.4cm 감소했습니다. 빵을 먹은 경우에도 체중이 500g 감소했지만, 허리둘레는 오히려 평균 1.9cm 증가했습니다. 

출처: 농촌진흥청

농진청은 임상 기간 균형적인 쌀밥 식단으로 체중이 최대 11㎏, 체지방은 42%가 감소한 대상자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이번 임상시험에 이용된 쌀은 농진청이 개발한 쌀 품종 ‘삼광’이며, 빵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모닝빵과 식빵이라고 합니다. 

농진청은 쌀을 포함한 곡물에는 좋은 탄수화물인 다당류가 많은 반면, 빵에는 나쁜 탄수화물인 단순당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시험으로 하루 세끼 조절된 식단으로 쌀밥을 정량 섭취한다면 현대인의 대사증후군 유발을 억제하고 예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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