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쌀 소비가 5년째 증가한 이유는?

조회수 2019. 1. 29. 11: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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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때문이다.

집에서 직접 쌀을 조리하나요?


최근에는 쌀을 조리하는 대신 가정간편식(HMR) 등으로 대체하는 가구가 증가했습니다.

통계를 보더라도 편의점 도시락이나 가정간편식을 중심으로 제조업 부문 쌀 소비량이 급증했습니다.


통계청의 '2018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 양곡년도'(2017년 11월 1일∼작년 10월 31일) 제조업에서 제품 원료로 쌀을 사용한 양은 75만5664t으로 전년보다 6.8% 늘었습니다.

제조업 쌀 소비량을 업종별로 보면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 식품이 14만7474t으로 1년 전보다 29.0% 증가했습니다.


이 업종에서 쌀은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에 공급되는 삼각김밥, 도시락이나 가정간편식에 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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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쌀 소비량이 크게 늘었던 또 다른 제조업 업종은 면류·마카로니 및 유사식품이 1만8434t으로 전년보다 32.7% 늘었습니다.


장류 제조업은 1만2029t으로 전년대비 10.4% 증가했어요.

반면 주정 제조업은 작년 쌀 18만7562t을 소비해 전년보다 13.1% 줄었습니다.


작년 쌀값 상승의 영향으로 감자나 보리 등 대체 제품으로 전환한 영향입니다.

제조업 쌀 소비량은 2014년 53만4999t으로 전년 대비 증가(1.7%)로 전환한 뒤 2015년 7.6%, 2016년 14.5%, 2017년 7.4%로 작년까지 5년째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쌀 소비량 증가와 달리, 가구 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0㎏으로 전년보다 1.3% 줄었어요.


가구 내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167.3g으로 역시 전년보다 1.2% 줄었죠.


밥 한 공기가 100g임을 고려하면 하루 한 공기 반 정도를 먹는 셈입니다.

출처: 123rf

가구 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70년 136.4㎏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여 작년에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쌀 소비 절대량이 감소했다고 보기는 곤란하다는 게 통계청 설명입니다.


편의점 도시락이나 가정간편식을 중심으로 제조업 부문 쌀 소비량이 최근 급증하면서 가구 내 소비량 감소를 상쇄하고 있다는 것이죠.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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