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급식 '레토르트 파우치' 사용..환경호르몬 안전할까?

조회수 2019. 6. 12. 14: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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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을 가해도 안전하다

인스턴트 식품은 전투식량으로 개발됐습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에게 안정적으로 급식을 공급하기 위해 통조림 포장이 고안됐어요.


인스턴트 포장용기의 초기 형태인 통조림은 편의성은 뛰어나지만 부피가 크고 무거워 휴대하기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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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이 이뤄지며 '레토르트 파우치(봉지)'가 등장합니다.


레토르트는 고온 고압으로 병조림이나 통조림을 살균하는 통을 의미합니다.


내용물 변질을 막기 위해 내열성이 좋은 합성수지제로

제조된 레토르트 파우치는 가벼우면서 살균 및 밀봉이 가능해 식품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레토르트 파우치는 불투명과 투명 형태로 나뉩니다.


불투명한 파우치는 합성수지 중간에 알루미늄 호일을 끼워 만든 것으로, 즉석카레와 짜장 등의 제품에 널리 사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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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에 비해 다치치 않고 안전하게 개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포장재 제조과정에서 소비되는 에너지 양도 캔에 비해 4분의 1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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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 포장은 오늘날에도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포장하고 유통하는 데 사용됩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군에서도 장기 비축 식량의 경우 여전히 통조림 포장을 활용하고 있어요.

방사청은 올해부터 군의 급식 품목 중 소스, 곰탕, 장조림 등을 담는데 사용해온 통조림 용기를 내열성 식품 포장용기인 레토르트 파우치로 변경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최근에는 통조림 용기처럼 장기보관이 가능할 뿐 아니라 최초 음식의 맛을 유지하는 기능이 뛰어난 레토르트 파우치 포장방식이 폭넓게 이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사청은 또 "레토르트 파우치는 기존 통조림 포장 대비 가격이 4분의 1수준이며 부피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절감된 예산은 급식 자체의 품질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사청은 "군 급식의 포장변경으로 급식 안정성에 더해 맛이라는 급식의 핵심요소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장병들의 급식 만족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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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레토르트 파우치에 열을 가할 경우 환경호르몬 등에서 안전할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레토르트 파우치를 구성하는 재질 중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재질은 내열온도가 115℃ 이상인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을 주로 사용합니다.

출처: 123rf

또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은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나 비스페놀 A를 원료로 사용하지 않아, 이들이 검출될 우려도 없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입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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