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맞이 옥루몽 '팥죽' 섭취후기

조회수 2018. 12. 21. 18: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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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에 푹 빠지다.

벌써 12월 22일!

드디어 동지가 찾아왔네요. ^____^

한 해가 이렇게 또 가시나~~

출처: shutterstock
동지는 1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입니다.
겨울의 한가운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런 동짓날에 우리가 주로 먹는 것은 바로 '팥죽'입니다.
출처: shutterstock
동지에 팥죽을 먹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예로부터 주술적인 의미를 가진 붉은색 '팥'이 악귀를 물리칠 수 있는 위력을 가졌다고 믿어왔기 때문인데요,

나쁜 기운은 멀리 가고 좋은 기운 한 가득 다음 해를 보낼 수 있길 바라는 기원 아닐까요?

에디터도 이런 좋은 기운을 잔뜩 받고자 동지팥죽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찾은 곳은 경성팥집 '옥루몽'

한때 설빙과 더불어 빙수집 프랜차이즈로 인기가 좋았던 옥루몽, 몰랐는데 어느 순간부터 '팥'에 좀 더 집중해 '팥'빙수, '팥'죽, '팥'빵 등을 만들고 있더라고요!

선택과 집중!!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동지팥죽 배너가 저흴 반기네요.
팥죽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8,900원

팥죽을 한꺼번에 이만큼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의 양입니다.
사실 이날은 감기에 걸린 에디터를 위해 친구가 '죽' 한 그릇 쏜다고 해서 나간 날이었거든요.

감기에 걸렸으니 같은 팥죽에 숟가락을 쉐어할 순 없고.. 그래서 친구가 먼저 맛본 후 에디터가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떡과 밤, 호박씨, 해바라기 씨 등 토핑도 풍부해서 씹는 재미가 있습니다.

팥을 곱게 갈아서 그런지 너무 부드러웠고요,
씹히는 통팥이 진짜 액운을 그대로 무찌를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ㅎㅎ
제대로 된 팥죽 한 그릇을 먹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

팥죽 만족도가 높아 함께 판매하고 있는 호박죽도 먹어보기로 합니다!
호박죽 등장!!

색깔이 완전 곱습니다. 호박을 한 20시간쯤 푹 고아서 갈아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영롱한 빛깔입니다 ㅎㅎ
팥죽과는 살짝 토핑이 다르네요.
제가 좋아하는 '잣'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먹던 팥죽 제쳐두고 또 호박죽 흡입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호박죽 하면 뭔가 이에 자꾸 끼는 것 때문에 꺼려졌었는데 여기 호박죽은 그런 것도 전혀 없이 부드럽고 달달하게 잘 넘어갔어요.
완뽕...이 아닌 완죽!

엄청 많아 보였으나 결국 해내고야 말았습니다.
매장을 자세히 보니 나름 베이킹 스튜디오(?) 같은 곳에서 빵도 만들고 계시더라고요. 이날은 빵 까진 먹어보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빵도 섭렵하리라...
동지 맞이해서 뜨끈한 팥죽 한 그릇 드시면 피로도 싹 풀리실 거예요.

굳이 꼭 동지가 아니어도 '팥'은 겨울철 영양식품으로 꼽히는데요, 식이섬유가 풍부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키고 또 장 건강을 원활하게 해 변비나 장내 노폐물 배출에도 좋다고 합니다.

또한 신진대사를 높여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혈액순환 장애로 일어난 탈모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

이토록 좋은 팥, 그럼 모두 동짓날 팥죽 한그릇 씩 하셔야겠죠?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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