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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서 억울한 모과의 반전 매력

조회수 2018. 10. 19.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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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제철 맞은 모과
출처: shutterstock
울퉁불퉁 얼룩덜룩..

참 투박하고 못생겼습니다.
너무 예쁜 과일들만 봐서 그런 것일까요?

오죽하면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말도 있죠.

얼핏 맛이 있을 것 같은 색상이긴 한데 막상 먹으면 맛이 시고 떫습니다. 우린 모과와 친해지기 힘든 것일까요? 


하지만 모과는 이제 더 이상 천덕꾸러기만은 아닙니다. 웰빙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모과가 다시 매력을 찾고 있기 때문인데요. 

출처: shutterstock
실제 모과는 향과 영양이 풍부해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감기 예방과 피로 회복을 위해 곁에 두고 먹어야 하는 식품이죠.
모과.. 레몬보다 좋다!?
출처: shutterstock
모과에는 레몬보다 더 많은 비타민C가 함유돼 있는데 이는 노화방지, 피로해소, 피부미용에 효과적입니다.
출처: shutterstock
비타민C뿐만 아닙니다. 모과는 칼슘, 칼륨, 철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죠. 소량의 단백질이 들어 있고, 사과산을 포함한 유기산이 함유돼 있어 신맛을 내기도 합니다. 물론 떫은맛을 나타내는 탄닌 성분도 함유하고 있어요.
출처: 웹페이지 검색
동의보감에서는 모과에 대해 '구토와 설사를 다스리고, 소화를 도와주는 과일'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모과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 성분은 소화를 돕고 떫은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피부를 오므라들게 해 줘 설사를 막아준다고 하네요.
출처: shutterstock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가 잦은 분들이 먹으면 속이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식중독으로 배가 뒤틀리듯이 아프거나 토와 설사가 나올 때 모과를 달여 먹으면 좋습니다.
10월이 제철인 모과는 지금 딱 먹기 좋은 식품입니다. 폐를 도와 가래를 삭여 주고 기침을 멎게 하므로, 체력이 약해 쉽게 피곤하고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에게 좋죠.
모과... 어떻게 먹을까?
출처: shutterstock
모과는 차로 마시는 것이 가장 대중적입니다. 이렇게 모과차 한 잔을 마시면 살짝 부어오르던 목도 가라앉는 것 같아요. 모과를 얇게 썰어 말린 후 생강과 함께 넣고 끓이면 모과차 한 잔이 완성되는데 향이 뛰어나서 한참 그 향기를 맡고 있게 되죠.
모과는 차뿐만이 아니라 모과청, 모과주로도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출처: mbc 캡쳐
이밖에도 모과는 활용법이 다양합니다.

껍질을 벗긴 모과를 푹 삶아 끓인 물에 담가서 삭인 모과숙, 도톰하게 썬 모과를 설탕시럽에 조리다가 물엿과 꿀을 넣고 서서히 윤기 나게 조려 만든 모과정과,
모과 가루를 섞어 만든 떡인 모과편,
혹은 모과 죽으로도 가공해 먹을 수 있습니다.
출처: shutterstock
향이 좋아 탈취제로도 쓸 수 있는데 모과를 한 바구니 담아 머리맡에 두고 잠을 청하면, 아침에 머리가 깔끔하게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알고 보면 엄청 건강한 과일 '모과'
이 가을을 모과의 매력에 풍덩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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