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칩이 감자칩보다 발암물질 높다?

조회수 2019. 10. 30. 14: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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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소비자위원회 발표

홍콩 소비자위원회가 감자 칩보다 튀긴 야채칩의 발암 물질 함유량이 두 배 이상 높게 검출됐다는 연구결과를 밝혔습니다. 


출처: 123rf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유럽 10개국의 소비자 권리 단체들이 감자 칩, 야채 칩, 비스킷, 빵, 유아 제품, 시리얼, 커피 등 식품의 아크릴아미드(Acrylamide) 함유량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인용,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출처: 123rf
각 식품 유형에 따라 적게는 6종, 많게는 107종에 달하는 샘플이 수집된 결과, 감자 칩의 경우 수집된 샘플 104종의 평균 아크릴아미드 함유량은 457μg/kg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야채 칩의 샘플 27종의 평균 아크릴아미드 함유량은 1121μg/kg으로, 감자 칩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특히 일부 야채 칩 샘플 중 아크릴아미드 함유량이 가장 높은 두 종은 각각 3,000μg/kg과 4,900μg/kg으로 나타났어요.
출처: 123rf
음식을 튀기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크릴아미드 등 유기 화학 물질은 심장질환을 유발하여 조기 사망 위험을 높입니다.

지난 1994년 국제암연구기구(IARC)는 아크릴아미드를 ’인간 발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2003년 홍콩 식품 및 환경 위생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칩이나 비스킷과 같은 과자류의 아크릴아미드 함유량이 높게 검출됐어요.
출처: 123rf
아크릴아미드는 전분(녹말)질이 많은 식품을 120℃ 이상 고온의 기름에서 장시간 조리할 경우 생성되는 화학물질이에요. 종이나 섬유, 플라스틱 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크릴아미드는 지난 2017년 유럽 연합(EU)에 의해 처음으로 식품 함유량이 법적으로 규제됐습니다. 


유럽 연합의 감자 칩 아크릴아미드 함유량 권고 수치는 750μg/kg이며, 유아용 식품은 40μg/kg으로 더 엄격해요. 


하지만 야채칩에 대한 아크릴아미드 함유량 권고 수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일반적으로 야채가 몸에 건강한 식재료라고 여겨지고 있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야채를 튀기거나 구울 때, 감자보다 더 많은 양의 발암 물질을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123rf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야채 칩 샘플의 브랜드와 종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위원회는 “동일 브랜드의 제품이라도 제조업체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해당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발암 물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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