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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북한과 쿠바.

북한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고 쿠바 역시 수십 년간 이어진 미국의 쿠바에 대한 무역금지 조치로 인해 코카콜라를 볼 수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쿠바 사람들은 콜라 맛을 모를까요?

아닙니다. 쿠바에는 시에고 몬테로(CIEGO MONTERO)라는 브랜드가 탄산음료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콜라의 이름은 tukola.

에디터가 직접 먹어보니 약간 더 달지만 탄산의 강도는 덜한, 다이어트 코크 느낌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콜라'는 맞습니다.

그런데 코카콜라가 정말 없을까요??
쿠바의 수도 아바나 시내를 걸어 다니면서 코카콜라를 찾아보기로 합니다.

우리나라의 한여름 날씨에 버금갈 정도의 적도 인근 쿠바 날씨에 헥헥대던 에디터는 그냥 아무 상점이나 들어갔는데요,

시원한 음료와 주스들이 냉장고에 진열돼 있었어요. 그리고 문득 옆을 봤는데,

옆에 있는 냉장고 맨 위칸에 낯익은 저것은..?

코카콜라 맞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1천 원 조금 넘으면 코카콜라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쿠바의 현지 콜라 시에고 몬테로보다 약간 비싼 정도.

캔의 하단을 보니 '코카콜라 멕시코라고 적혀있네요. 쿠바는 아직 코카콜라가 공식적으로 들어올 수는 없지만 무허가 수입업체들이 멕시코 등지에서 코카콜라를 많이 들여와서 판매 중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여행 둘째 날에 발견한 코카콜라, 처음엔 없는 줄 알았으나 눈을 한 번 뜨고 보니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더라고요~

삼성 갤럭시는 있지만 스타벅스, 맥도널드 등 글로벌 체인이라고는 눈에 씻고 찾아볼 수도 없는 쿠바. 그 속에서 발견한 코카콜라.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이 쿠바에 진출하게 되면 코카콜라가 현지 콜라의 시장 점유율을 역전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없는 줄 알았는데 은근히 다들 즐기고 있었던 쿠바의 코카콜라. 물론 '공식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억측이지만 이대로라면 북한에도 있을 수 있겠네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