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칼로리 낮은 초코 케이크가 있다고?
조회수 2018. 1. 19. 16: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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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에서 핫한 비건 케이크 먹어봄
먹어도 먹어도 맛있기만 한 케이크~!
특히 따뜻한 커피와 먹으면 환상 조합이죠.
요즘 카페에서는 대부분 케이크를 같이 판매하기 때문에 더 케이크를 자주 먹게 되는데요.
요즘 카페에서는 대부분 케이크를 같이 판매하기 때문에 더 케이크를 자주 먹게 되는데요.
하지만 칼로리가 너무 높다는 사실~!
리얼푸드가 예전 투썸플레이스, 스타벅스, 파스쿠찌 등 카페 세 곳과, 베이커리전문점인 파리바게트, 뚜레쥬르의 조각케이크 칼로리를 비교한 결과, 대부분 밥 한공기 정도의 높은 칼로리를 갖고 있었는데요.
5개 회사의 치즈케이크 평균 칼로리는 293.2kcal/100g 입니다. 거의 300kcal에 가깝죠.
달달함의 끝판왕 '초코케이크'는 평균 칼로리가 365.6kcal/100g로, 흰 쌀밥 한 공기 142kcal/100g의 약 2.5배 수준을 상회합니다.
생각보다 꽤 높... 죠....
칼로리도 높고. 케이크에 들어있는 당분과 지방도 높고..
건강하고 칼로리도 더 낮은 케이크가 없을까요?
있습니다.
최근에는 베이커리류에도 건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특히 비건케이크는 꼭 비건이 아니더라도 건강한 케이크를 찾는 사람들에게 트렌드처럼 관심을 끌고 있어요.
국내 최초로 백화점 매장에서 비건 케이크를 판매한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직접 찾아가봤어요.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직접 찾아가봤어요.
우선 음료 메뉴판을 보니 아몬드 우유만을 사용했다는 문구가 들어가 있네요. 이곳은 '비건 케이크'와 '글루텐프리 케이크', '글루텐프리 무설탕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답니다.
아몬드우유와 아몬드 버터 등도 있어요.
아몬드우유와 아몬드 버터 등도 있어요.
아인슈페너와 당근케이크, 아보카도 초코크림비건 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일반 케이크보다 조금 비싸네요.
(들어가는 재료가 달라서 가격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
(들어가는 재료가 달라서 가격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
'글루텐프리 무설탕'에 속하는 당근 케이크를 먼저 먹어봤어요.
일반 당근 케이크보다 당근이 더 많이 들어있네요.
부드러운 식감은 덜했어요. 하지만 건강한 재료 맛이 느껴졌죠. 맛은 일반 케이크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일반 당근 케이크보다 당근이 더 많이 들어있네요.
부드러운 식감은 덜했어요. 하지만 건강한 재료 맛이 느껴졌죠. 맛은 일반 케이크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아보카도 초코크림 케이크'를 먹어봤으요. ('비건 케이크' 에 속하는 메뉴입니다.)
한 입 베어문 순간, 너무 달지 않은 브라우니를 먹는 느낌?
건강한 케이크라고 해서 맛이 없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입안에서 진한 초코 맛과 달콤함이 감돌았어요.
한 입 베어문 순간, 너무 달지 않은 브라우니를 먹는 느낌?
건강한 케이크라고 해서 맛이 없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입안에서 진한 초코 맛과 달콤함이 감돌았어요.
건강한 케이크인데 어떻게 이런 맛이 나올수 있지?
대체 이 안에는 뭐가 들어있고 뭐가 없는건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이곳에서 케이크를 만드는 김단율 셰프와 회사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지쿄다카유키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모든 케이크에는 글루텐을 비롯해 색소, 방부제,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아요. 밀가루 대신 쌀가루나 현미가루, 아몬드파우더를 사용하죠. 특히 비건 케이크에는 밀가루는 물론 버터와 우유, 계란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주 원료를 다 빼고 빼고. 그럼 대체 뭘로 만드나요?
여기서는 직접 만드는 식재료나 소스가 많았어요. 우유대신 직접 생 아몬드를 12시간 정도 불린 후 첨가물없이 아몬드우유를 착즙해 넣습니다. 버터대신 아몬드 버터를 넣고, 설탕 대신 데이츠 시럽(대추야자시럽)이나 친환경 채소ㆍ과일의 단 맛을 이용해요. 생강 엑기스도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무설탕 당근 케이크'에서 달콤함이 느껴졌던 것은 당근과 생강에서 나오는 단맛 때문이라고 하네요.
마찬가지로 딸기 케이크에는 딸기가 맛있으면 케이크가 맛있고.
'시금치 토마토 케이크'의 경우, 신선한 시금치와 토마토가 맛을 좌우한다고 합니다.
케이크의 맛은 '좋은 천연재료'에 있었습니다.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다가 그 답을 천연재료에서 찾았어요"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다가 그 답을 천연재료에서 찾았어요"
비건 케이크에 들어가는 크림도 달랐어요.
“식물성 생크림을 이용하는 비건 식품도 있지만, 식물성 생크림에는 트랜스 지방이 있고 방부제나 화학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요. 칼로리도 높죠, 대신 100% 아몬드우유로 크림을 만들면 더 건강한 비건 케이크가 됩니다"
“식물성 생크림을 이용하는 비건 식품도 있지만, 식물성 생크림에는 트랜스 지방이 있고 방부제나 화학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요. 칼로리도 높죠, 대신 100% 아몬드우유로 크림을 만들면 더 건강한 비건 케이크가 됩니다"
이쯤에서 궁금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케이크 칼로리는 얼마나 되나요?
"모든 케이크의 1회제공량은 90~200 초반 칼로리에요. 몇가지 케이크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100칼로리 대 입니다"
건강한 재료만으로 저칼로리에 단 맛의 케이크를 만들수 있다니..
남다른 철학으로 건강한 케이크를 만들게 된 이곳의 히스토리에는 아내에 대한 대표의 지극한 사랑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지쿄 다카유키 대표는 건강이 안 좋아진 한국인 아내를 위해 매일 ‘로푸드’를 직접 만들고, 아몬드 우유까지 착즙했다고 해요. 그 정성때문인지 아내는 건강이 회복됐고, 이러한 건강 음식을 사람들에게도 알리자는 마음으로 한국에서 회사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힘들어서 후회를 한 적도 있었다는 지쿄 다카유키 대표,
“100% 아몬드파우더를 만들기 위해서는 48시간이 걸리죠. 천연재료는 유통기한도 짧고, 가격이 비싸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하지만 건강한 브랜드라는 철학을 저버릴 수는 없었어요.”
“100% 아몬드파우더를 만들기 위해서는 48시간이 걸리죠. 천연재료는 유통기한도 짧고, 가격이 비싸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하지만 건강한 브랜드라는 철학을 저버릴 수는 없었어요.”
처음에는 생소한 반응을 보이던 고객들도 차츰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암 환자, 비건,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이 찾아왔고 최근에는 비건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도 높아졌다고 해요.
“계란ㆍ밀가루ㆍ 우유를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몰랐어요. 태어나 처음으로 빵을 먹었다는 아이들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
“계란ㆍ밀가루ㆍ 우유를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몰랐어요. 태어나 처음으로 빵을 먹었다는 아이들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
이곳 외에도 최근들어 케이크를 비롯해 비건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곳이 늘고 있는데요.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베이커리가 더 다양하게 개발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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