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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싸들은 '자연주의' 술을 먹는다

조회수 2019. 4. 12. 09: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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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원료와 발효만으로 빚어낸 술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출시한 맥주 테라는 ‘자연’을 강조했습니다.


테라는 기존 맥주와 완전히 차별화된 원료와 공법을 적용했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입니다.

호주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만 100% 사용했다고 합니다.


탄산도 외부 탄산이 아닌 발효공정에서 발생하는 자연 탄산만을 쓴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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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자연발생 탄산을 저장하는 공법을 통해 라거 특유의 청량감이 강하고, 거품이 조밀하고 탄산이 오래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123rf

최근 주류시장에서는 인위적인 첨가물 없이 청정 원료와 발효만을 통해 자연 그대로 빚어낸 ‘자연주의’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출처: 123rf

전국 전통주 전문점 협의회 소속 30여개 전통주점이 공개한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막걸리’ 순위에 따르면 해창막걸리, 느린마을막걸리 등 상위 7개 막걸리 중 인공감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막걸리가 5개입니다. 

출처: 123rf

판매량 1위 해창 막걸리는 일체의 감미료 없이 해남 쌀과 깨끗한 지하수, 직접 빚은 누룩으로만 양조해 천연의 은은한 단맛을 낸다는 평입니다.

단맛을 내는 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 없이 쌀ㆍ물ㆍ효모로만 빚어내는 자연주의 막걸리는 각 지역 대표 쌀을 사용하고 숙성 기간도 길어 대중적인 막걸리보다 가격대가 높아요.


하지만 가격보다 품질과 맛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판매량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출처: 123rf

실제로 고창 쌀ㆍ물ㆍ누룩으로만 제조하는 느린마을막걸리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했어요.


느린마을막걸리는 쌀의 함량이 높아 맛이 묵직하면서도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게 제조사인 배상면주가의 설명입니다.

와인 업계 역시 내추럴 와인(Natural Wine)을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내추럴 와인은 화학비료나 살충제ㆍ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된 포도를 사용해 이산화황과 인공 효모, 설탕 등 첨가물을 넣지 않고 양조해요.

출처: 123rf

일반적으로 와인에는 보관 용이성을 위해 산화방지제인 이산화황, 합성보존료인 소르빈산칼륨 등이 첨가됩니다.


내추럴 와인 상당수는 긴 숙성 과정도 거치지 않아 과일의 시큼한 산미가 강하다는 평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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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이 첨가물을 넣은 인위적인 맛이 아닌, 천연 재료로만 빚어낸 자연 그대로의 맛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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