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밀푀유나베, 배달 식재료로 끓여보니..

조회수 2018. 4. 15. 21: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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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주문으로 만들어본 밀푀유나베 솔직 후기

TV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이 음식.

손님 접대용으로도 좋고, 비주얼도 훌륭해 요즘 블로그에서도 자주 등장하죠.

뭐지...

바로 '밀푀유나베'입니다. 프랑스어로 '천개의 잎사귀'라는 뜻의 밀푀유와 일본식 국물냄비요리인 '나베'를 합친 말인데요.
채소와 버섯, 그리고 소고기를 넣고 끓인 전골요리입니다. 겹겹이 쌓인 속재료가 아름다운 모양을 나타내서 손님접대용으로도 인기가 좋아요.

하지만 한 눈에 봐도 알수 있듯이 요리과정이

복잡해보입니다. 싱글족인 에디터 역시

쉽게 도전해볼만한 음식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에디터는 '레시피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레시피 배달 서비스란 온라인으로 음식을 구매하면 레시피와 함께 손질된 식재료가 배달되는 서비스를 말해요. 미국에선 아마존뿐 아니라 뉴욕타임스같은 언론사까지 뛰어들며 경쟁 분위기가 가열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국내 모 업체를 통해 '레시피 배달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늦은밤. 한 사이트 메뉴에서 '밀푀유나베'를 골라 주문을 하니 이틀후 새벽배송으로 도착했어요. 아침 일찍 현관을 나서는데 집앞에 떡하니..

가격은 2만2900원(2~3인분) 인데 10% 이벤트특가로
2만610원에 구입.

기대감을 안고 하나씩 제품들을 꺼내보기 시작.
이미 손질되어 있는 배추와 깻잎, 소고기가 마치 꽃모양처럼 예쁘게 담겨져 있어요.

비주얼부터 여심저격.

부재료인 숙주나물과 팽이버섯. 표고버섯도 이렇게 포장.
간편하게 씻기만 하면 됩니다.

육수도 따로 만들필요가 없어요. 게다가 2봉지(2~3인용)로 나눠져 있어서 편리해요. (싱글족인 에디터는 하나만 넣었습니다.) 이외에 감자수제비와 소스 두가지가 더 들어있어요.

그림과 글로 설명된 레시피도 함께 받아요. 이대로만 따라하면 됩니다.

간편성을 추구하는 배달주문인만큼 요리시간도 절약되어야겠죠. 자 이제 정확한 요리시간을 재어봅니다.

제일 먼저, 주재료를 전골냄비의 가장 바깥부분에 담아주고.

씻어서 준비한 부재료(버섯. 숙주)를 가운데 자리에 올려주세요.

가쓰오부시를 올려주고.

육수 한 팩을 부어줍니다.

간을 맞추는 소스도 간편하게 두 숟가락 정도 넣어줍니다.

그대로 팔팔 끓여주기만 하면 끝~!
시간을 확인해보니 정확히 14분 걸렸습니다.

와. 밀푀유나베를 이렇게 쉽게 만들다니..

초간단 요리 인정!

이제 먹어봐야겠죠? 재료를 찍어먹을 소스도 그릇에 담습니다. (레몬과 간장. 고추냉이를 갈아넣은 레몬폰즈)

먼저 국물맛부터.. 심심하면서도 육수의 맛이 기분좋게 느껴집니다.

이번엔 레몬폰즈소스에 찍어서 한입. 시큼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즐길수 있네요.

고기와 야채 등 재료들을 거의다 먹었을때. 하나 남은 포장지가 눈에 띕니다. 바로 '감자수제비'
감자수제비를 넣고 다시 팔팔 끓여줍니다. (생각보다 잘 안 익어 시간이 좀 걸렸어요.)

완성된 감자수제비 한입. 쫄깃한 식감, 그리고 더 진해진 육수의 맛이 잘 어울립니다.

자, 이제 모든 음식을 다 먹었으니 솔직한 총평.

들어갑니다.

우선 재구매를 고려할 만한 장점을 꼽는다면..

-간편성

식재료를 구입하거나 자르거나 다듬어야 할 시간이 없음. 요리시간도 15분 정도로 단축.

-요리 실력없어도 오케이

소스와 육수까지 제공되어 요리 실력이 없는 싱글족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수 있음.

-손님접대용. 집에서 즐기는 외식메뉴

손님 접대용 음식을 간편하게 만들수 있으며, 외식메뉴를 가정에서 즐길수 있다는 장점.

-버려지는 식재료 없음.

남겨진 음식물쓰레기가 없어 편리.

물론. 단점도 발견됩니다..

바로 이것.
음식후 쏟아져 나온 거대한 양의 쓰레기물입니다. 얼음팩. 스티로폼. 플라스틱. 비닐봉지 등..

한 끼 먹는데 이렇게 많은 포장 쓰레기가 나오다니요...

음식물 쓰레기는 안나오는데 대신 포장 쓰레기가 수북..

최근 재활용 쓰레기 처리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일회용품이나 과대포장 문화로 인한 쓰레기는 한번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비용도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어요.
원래 가격대로면 2만2900원, 여기에 배송비 2500원 추가하면 총 2만5400원.

2~3인용이므로, 싱글족 혼자 1회 식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1만2700원 정도. 집에서 먹는 한끼 식사치고는 비싼편이죠. 자주 먹기에는 좀 부담스러웠어요.

세번째 단점은 음식에 어떤 성분이 들어가는지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사진처럼 재료의 원산지는 표시되어 있으나 육수나 양념에 들어가는 성분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없었어요.

요즘 핫한 '레시피배달 서비스'로 주문해본 밀푀유나베.
여러 장점들이 많았으나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상황이나 기호에 맞춰 선택을 하면 될 것 같네요.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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