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보다 더 강한 브로콜리 새싹?

조회수 2019. 6. 23.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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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그린'이 뜬다

얼어붙은 땅에서 가장 먼저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새싹’이 새로운 슈퍼푸드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 그린’(Micro Green)으로 불리는 새싹은 갓 피어난 생명이 가진 에너지를 고스란히 응축하고 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선 마이크로 그린에 들어있는 영양소의 양은 다 자라난 같은 품종보다 평균 9배 이상 많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새싹은 3가지다.

▶ 브로콜리 새싹

출처: 트라이콤

이미 슈퍼푸드로 불릴 만큼 우리 몸에 이로운 영양소가 풍부한 브로콜리 못지않게 브로콜리 새싹도 강하다. 

국내에선 브로콜리 새싹에 들어있는 설포라판 성분이 항암과 미세먼지 배출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며 관심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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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의 설포라판 성분은 새싹의 발아 후 3~4일째 다량 함유된다. 다 자란 브로콜리 보다 새싹에서 무려 20배에서 100배까지 풍부하게 발견된다.  


이 성분은 브로콜리 기능성의 핵심이다. 만성염증을 제거하고 유방암과 대장암세포, 폐암 성장을 억제해 사멸을 촉진하는 항암작용을 한다. 설포라판은 특히 미세먼지 배출에도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 성분이 대식세포 기능을 증진해 폐 속 유해세균을 제거하고,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데에도 효과를 발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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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 대학에서는 브로콜리 새싹 추출물이 조현병 환자의 뇌 속 화학적 불균형을 고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설포라판 성분은 뇌 세포 사이에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관여하는 수치를 높여 약물을 쓰지 않고도 조현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밀싹

밀싹은 ‘디톡스’(Detox)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해독 효과가 뛰어난 식재료다. 각종 클렌즈 주스에 빠지지 않는 성분이 바로 밀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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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실린 ‘밀싹 분말 첨가 머핀의 품질 특성’보고서에 따르면 밀싹 100g에는 단백질 29g, 식이섬유 37g, 기타엽록소 918㎎이 들어있다. 특히 엽록소 성분이 면역력을 높여주며 해독에 효과를 보인다. 비타민은 감귤의 6배, 미네랄은 시금치의 18배나 들어 있어 간과 혈액을 정화하는 데에 효과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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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샤르마 대학에서 진행된 동물 연구에선 10주간 밀싹을 섭취한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눈에 띄게 줄어든 점을 확인했다.

▶ 새싹보리

새싹보리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슈퍼푸드다. 새싹보리는 15~20cm 정도 자란 어린 보리 싹으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새싹보리 100g에는 총 3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는데, 이를 건조해 가루로 만들면 100g 기준 무려 43g의 함량이 된다. 이는 고구마의 20배, 양배추의 26배에 달하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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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칼륨은 우유의 14.7배, 사과의 20배 들어있어 생리통 및 활력 증강에 좋다. 철은 소간의 12.2배, 시금치의 24.5배에 달해 적혈구 생성 및 빈혈예방에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새싹보리에 풍부한 폴리코사놀과 폴리페놀은 중성지방 생성을 막아주며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도움이 돼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성분으로 꼽히고 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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