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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지치고 우울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존재. 초콜릿! 달콤함을 맛보면 그래도 잠깐이나마 힘이 솟잖습니까.

세상엔 참 다양한 종류의 초콜릿이 존재하는데요. 대개 굳은 고체 형태로 즐기곤 하지만...녹여도 그 달콤함은 여전합니다.

더구나 초콜릿을 녹이면 훨씬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과자, 빵, 과일 등등 취향껏 골라 초콜릿에 찍어 먹으면 맛이 두배가 됩니다.

물론 마트엘 가면 이미 녹은 상태로, 어디든 발라먹을 수 있게 나온 제품들(ex 누텔라)이 있지만.

집에서 직접 고체 초콜릿을 잘 녹이려면 어떻게 할까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중탕'입니다. 뜨거운 물을 담은 냄비 안에 다른 그릇을 얹고 서서히 초콜릿을 녹이는 거죠.

초콜릿에 직접 열을 가하지 않고 은근하게 데우는 방식이어서 '부드럽게' 녹일 수 있다는 게 장점. 초콜릿이 살짝이라도 타버릴, 그래서 맛이 이상해질 염려가 없습니다.

한 가지 중탕할 때 신경쓸 건 '물 조심'(?) 입니다. 녹은 초콜릿에 물이 들어가면 쉽게 굳어버리기 때문이죠.

중탕으로 초콜릿을 녹이고 나면 마른 수건으로 그릇에 뭍은 물기를 꼼꼼히 닦아주세요.

중탕으로 어느 세월에 녹여? 라고 생각한다면, 만능기계 전자레인지를 쓰면 되는데요. 이게 그렇게 간단한 건 아닙니다. 자칫, 탄내를 맡게 될지도 몰라요... 세심한 컨트롤이 필요하지요.

1. 초콜릿을 내열 용기에 담고 전자레인지에 넣습니다.
2. 일단 30초만 전자레인지를 가열한 뒤 초콜릿을 꺼내 (녹았든 안 녹았든) 잘 뒤섞어 줍니다. 
3. 30초만 가열한 뒤 저어주기를 2~3번 반복합니다. 
4. 초콜릿이 열을 받아서 형체가 허물어지기 시작하면 가열을 멈추고, 주걱으로 꼼꼼히 저어줍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