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코카콜라가 트랜스지방을 줄이는 이유

조회수 2019. 6. 24. 09: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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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지방은 '공공의적'

트랜스지방이 '공공의 적'으로 꼽힌 지는 오래 됐습니다. 


최근엔 글로벌 식품 기업인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도 트랜스지방을 줄이는 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글로벌 식음료 제조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IFBA(International Food and Beverage Alliance, 국제 식음료 연합)는 산업적으로 생산된 트랜스지방이나 트랜스 오일을 2023년까지 100g당 2g으로 제한하기로 협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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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설립된 IFBA에는 코카콜라(Coca-Cola), 다논(Danone), 페레로(Ferrero), 제너럴 밀즈(General Mills), 그루포 빔보(Grupo Bimbo), 켈로그(Kellogg), 마르스 라이리(Mars Wrigley), 맥도날드(McDonald’s), 몬델레즈 인터내셔널(Mondelex International), 네슬레(Nestle), 펩시(PepsiCo), 유니레버(Unilever) 등으로 구성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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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BA의 이 같은 결정은 WHO(World Heath Organization)의 목표에 부응하는 행보인데요. 


WHO는 스낵 또는 굽거나 튀긴 많은 가공 식품에 트랜스지방이 있으며, 이는 매년 50만 명 이상이 걸리는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3년까지 트랜스지방산을 총 에너지의 1% 이하로 줄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2000칼로리 식단이라면, 약 2.2그램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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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적으로 제조된 트랜스지방은 마가린이나 기(ghee)와 같은 경화된 식물지방으로 가공식품에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다른 지방에 비해 유통기한이 길어 식품제조사들이 광범위하게 사용해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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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트랜스지방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합니다.


2008년 미국 역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된 논문에선 2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트랜스지방의 혈중농도가 높은 여성은 최저 수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두 배나 높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해 미국 하버드 의대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트랜스지방의 혈중 농도가 높은 남성에게서 전립선 암이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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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16년 당시 맥도날드를 제외한 IFBA 회원제조사들은 2017년까지 식품 100g당 1g 이하로 트랜스지방을 줄이기로 약속했는데요. 


이번 협약에서는 맥도날드 사도 참여했습니다. WHO는 2016년의 협약은 부분 경화유(PHO, Partially Hydrogenated Old)의 제거로 98.5% 실현됐다고 밝혔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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