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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마트 '로봇 직원' 논란?

조회수 2019. 8. 19.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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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감시한다고?

즐겨 찾는 대형 마트에 '로봇'이 나타났다면 어떨까요?


호기심에 즐거운 시선을 바라볼까요, 시간이 지나 점점 불편해질까요? 


최근 해외에선 한 '로봇 직원'이 손님과 기존 직원 사이에서 적잖은 논란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출처: https://newfoodeconomy.org/supermarket-robot-automation-ai-organized-labor-stop-and-shop/

미국 스톱 앤드 숍(Stop & Shop) 슈퍼마켓 매장에서 근무하는 순회 로봇인 마티(Marty)의 이야기입니다. 


현지 매체 뉴푸드이코노미에 따르면 미 동부 로드아일랜드, 커네티컷주, 뉴저지 주, 매사추세츠 주의 스톱 앤드 숍 슈퍼마켓 매장에 설치된 로봇 직원 마티에 대해 쇼핑객들과 점원들이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https://www.app.com/story/money/business/consumer/2019/06/19/marty-robot-stop-shop-giant-martins-supermarkets/1409242001/

큰 눈을 굴리며 진열대를 돌아다니거나 쇼핑객과 다른 점원을 지켜보는 마티를 흥미롭게 바라보는 쇼핑객도 있는 반면 거부감을 느끼거나 반감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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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에 대한 거부감은 '로봇 직원'의 감시 우려 때문입니다. 

쇼핑객들과 점원들은 로봇 직원이 슈퍼마켓을 돌며 큰 눈으로 자신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녹화하는 모습을 보며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s://www.app.com/story/money/business/consumer/2019/06/19/marty-robot-stop-shop-giant-martins-supermarkets/1409242001/

하지만 업체에 따르면 마티는 슈퍼마켓에서 전기 센서를 이용해 바닥에 흘린 상품이나 장애물, 위험물질들을 찾아 보고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청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종업원들에게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그런데 매장의 종업원들은 현재의 마티는 이런 기능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한다고 보고 있다고 보고 있죠. 업무 능력까지 미숙한 상태라 현재로선 '미운털'이 박힌 상태. 


출처: https://www.app.com/story/money/business/consumer/2019/06/19/marty-robot-stop-shop-giant-martins-supermarkets/1409242001/

그럼에도 로봇 직원의 개발사는 마티는 현재 비어 있는 진열대를 검색하고 보고하는 등 다른 기능도 내재돼있어 향후 더 효율적으로 이용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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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직원의 채용은 슈퍼마켓의 인건비 절감을 위한 단계로 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스톱 앤드 숍에서는 이러한 시각을 부인했으나, 아홀드델레이즈 관계자는 주주들에게 AI의 사용으로 소비자들의 쇼핑을 효율적으로 도울 뿐 아니라, 인건비도 줄일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마티의 능력과는 무관하게도, 올해 미국의 대형 마트에선 '마티'의 채용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300개의 스톱 앤드 숍 매장과 식품 유통기업인 아홀드델레이즈(Ahold Delhaize NV) 그룹의 200여개의 자이언트(Giant) 매장으로 확장될 계획인데요. 


업계에선 마티의 설치는 슈퍼마켓에서 로봇이 다양한 역할을 찾아나갈 시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월마트도 2020년 2월까지 1860개의 매장에 자동청소 로봇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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