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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마신다! 루앙프라방 이색 바& 카페 추천

조회수 2018. 5. 27.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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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도 보고, 남칸 강 뷰도 보고!

지난 주, 루앙프라방과 비엔티안의 맛집을 추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색다른 카페들을 추천해 드릴까 합니다:)


오늘도 루앙프라방 위주로 정리해 보았는데, 여행길에 오르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그렇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사진과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카페 (Cafe)

빵빵한 에어컨과 고소한 커피, 달달한 글레이즈드 도넛이 당길 때,

조마 베이커리 (Joma Bakery)
출처: TripAdvisor
먼저, 한국 분들께 익숙할 만한 카페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동남아를 여행하며 가장 힘든 점은, 40도에 육박하는 엄청난 열기에도 에어컨을 트는 가게가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레스토랑이나 카페는 두말 할 것도 없고 버스 안에서도 빵빵하게 에어컨을 틀어주는 환경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방문하면 힘들 수 밖에 없지요.
출처: 리얼푸드
이런 우리들에게 구세주와 같이 존재하는 에어컨 빵빵한 카페가 바로 이 조마 베이커리!

두 시간 째 사진기를 들고 허덕이며 거리를 걷던 에디터는 에어컨을 틀어준다는 블로거의 정보를 미리 입수했기에, 무언가에 홀리기라도 한 듯 카페 안으로 들어갑니다.
출처: 리얼푸드
정말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조마 베이커리인데요.
루앙프라방 뿐 아니라 비엔티엔, 방비엥 등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체인점이니 어딜 가나 만나기 쉬울 것 같아요.
출처: Vientiane Hostel
음료와 샌드위치도 다양하지만 역시 조마 베이커리의 묘미는 직접 요리한 도넛과 빵, 그리고 케이크입니다.
출처: 리얼푸드
저는 조마 글레이즈드 도넛과 라떼를 주문합니다.
설탕 토핑이 침샘을 자극하고,
출처: 리얼푸드
영롱한 라떼의 비주얼이 숨막힐 듯 아름답습니다!
라오스는 직접 재배하는 커피가 있어 특히나 고소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데요.
덕분에, 커피를 즐겨 먹는 저는 여행 내내 행복했답니다.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탄수화물을 즐기며 여행의 열기를 한 숨 식히고 가는 것은 어떨까요?^^

남칸 강을 내려다보며 즐기는 음료수와 디저트,

뷰 포인트 카페 (Viewpoint Cafe)
출처: 리얼푸드
바람을 맞으며 남칸 강을 따라 자전거로 질주하다 보면,
강이 가장 잘 내려다보이는 골목에 위치한 한 카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름하야 뷰포인트 카페인데요.
남칸강 뷰를 내려다보며 더위를 식힐 수 있을 듯한 느낌이 물씬 풍겨, 자전거를 묶고 들어가 봅니다.
출처: 리얼푸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강과 산, 하늘이 조화롭습니다.
강물이 탁하긴 하지만, 시원한 바람과 과일 주스, 파아란 하늘이 그 흙탕물마저 아름다워 보이게 하네요.
출처: 리얼푸드
해를 가려주는 파라솔 아래에 앉아 음료를 기다리다 보면, 배고파도 배부른 것만 같습니다.

바로 아래에는 밤부로 만든 다리와, 그 다리를 건너는 라오티안(Laotian)의 모습이 보이네요.
다리 건너서는 라오스 원주민들이 사는 땅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출처: 리얼푸드
과일 주스를 먹다가 허기가 져서, 망고밥도 시켜 봅니다. 연유를 넣고 볶아 갈색을 띄게 된 꼬들꼬들 달짝지근한 밥과, 시원한 망고의 조화가 탐스럽습니다.
출처: TripAdvisor
낭떠러지 위에 설치되어 모든 것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만들어진 뷰포인트 카페.

개인적으로 망고밥은 너무 달아 많이 남겼고, 과일 주스도 바나나와 용과의 양조절에 실패했는 지 느끼한 맛이 났지만 경치를 함께 먹고 마신 덕에 행복했습니다.

프랑스식 크루아상이 먹고 싶다면?
고즈넉한 사원 앞 베이커리,

르 바네통 (Le Banneton)
출처: Flying Fourchette
라오스가 옛날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그래서 이들의 음식, 문화 등에는 아직까지도 프랑스의 영향이 많이 남아있는데요.
출처: TripAvisor
맛있는 프랑스 베이커리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은, 르 바네통 카페를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한 프랑스 가족들도 여기 와서 식사와 커피를 즐기더군요.
출처: 리얼푸드
가게 자체가 전체창이라 열려 있는 구조입니다.
건너편의 사원도 한 눈에 보여 여유롭고 기분이 좋습니다.

앉아 있다 보면, 정체 모를 댕댕이가 와서 우리의 짧은 휴식에 관심을 보이기도 합니다.

라오스 사람들을 위해 조금은 비싸게 그러나 정직하게 커피를 판매하는 곳,

사프론 커피 (Saffron Coffee)
출처: 리얼푸드
남칸 강을 따라 걷다 보면 오아시스처럼 보이는 에어컨 카페가 또 한 군데 있는데요.
출처: 리얼푸드
바로 사프론 커피입니다!
라오스에서는 커피를 재배하는데요, 커피를 재배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 비싸게 사들이는 곳이 바로 이 사프론 커피인데요.

조마 베이커리처럼 중심가에 있는 카페들도 좋지만, 남칸 강이 바라보이는 카페에 앉아 마시는 라오스 전통 연유커피 또한 꿀맛입니다!
출처: google
바로 이런 모습인데요:)

계단을 오르면 에어컨이 시원~한 2층이 펼쳐지고, 조금 기다리고 있으면 직원분이 고소한 연유가 담긴 라떼를 들고 올라옵니다.
출처: TripAdvisor
조용한 공간이어서 작업을 하는 분들도 보이고, 책을 읽거나 보드게임을 즐기는 이들도 있더라구요!

앤틱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와 무게감 있는 커피, 그리고 뜨거운 한여름의 태양을 피할 지붕 아래의 에어컨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완벽한 휴식의 공간입니다.
출처: Google
1층에는 방금 맛본 커피의 원두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한 봉지 사왔는데요!
드립 머신에 넣고 마시면 라오스의 향이 폴폴 느껴질 것만 같네요.

루앙프라방 바 (Bar)

누워서 즐기는 루앙프라방 지상낙원,

유토피아 (Utopia)
출처: 리얼푸드
라오스의 택시, '툭툭이'를 타고 유토피아로 가달라고 하면, 한 골목 앞에 차를 대고 그 안을 가리킵니다.

골목 안을 한참을 걷다가 길을 잃었나 싶을 때쯤
출처: 리얼푸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방불케 하는 곳이 우리를 반깁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 곳에 이런 바가 있지?'라는 생각이 들만큼 동떨어져 있고, 현지인들의 집과 가게 가운데 자연스레 섞여 있는 이곳의 이름은 지상 낙원 유토피아입니다.
출처: 리얼푸드
무얼 새삼스럽게 놀라냐는 듯 우리를 안으로 반긴 술집은,
관광객들의 성지답게 각종 술과 음식, 커피, 과일주스까지 만반의 준비로 모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서두를 필요는 없어요.
가게는 크고, 자리 또한 누워서 먹는 곳부터 바닥에 앉는 곳, 돌에 앉는 곳까지 너무나 다양하니 자리를 먼저 잡으시면 됩니다.
그러면 친절한 직원이 메뉴판을 가져다 주고, 주문까지 받아 주지요.
식당이나 바의 고정관념을 한 번에 깨는 곳이 바로 이 유토피아입니다.
들어서자마자 가장 놀라웠던 것은 이렇게 주르륵 자리에 앉..지 않고 누워 전경을 바라보는 사람들이었는데요.

노래를 듣기도, 책을 읽기도,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떨기도 하며 여행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충격적이기까지 했습니다.
출처: matthewwilliamsellis.photoshelter.com
언제나 관광, 관광, 관광을 중시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스스로를 몰아치는 여행 스타일을 한 번에 바꾼 곳이었습니다.
'여행은 여유롭게, 숨 한 번 고르고 가!'라며 우리에게 쉼터를 선사하는 듯 합니다.
출처: 리얼푸드
저 또한 누워서 파인애플 계피 주스를 마셨습니다.

이 곳에서 느낀 경험 또한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좋았는데요, 삶에서도 여행에서도 "빨리빨리" 문화에만 치여 살다가 즐기는 여유는 꿀맛이었습니다.

레스토랑에 이어 오늘은 예쁘고 이색적인 라오스의 카페들과 바를 추천해드렸는데요.


라오스 여행 중이거나 계획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리얼푸드= 장소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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