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사먹는다", 중국에서 인기인 한국 우유

조회수 2019. 5. 24. 12: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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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나 아이에게 선물로 !

최근 열렸던 아시아 최대 식품 박람회인 '시알 차이나 2019'(SIAL CHINA, 중국 상하이국제식품박람회). 전 세계에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 곳을 찾았습니다. 

출처: 시알 차이나
한국에서도 180개가 넘는 식품 업체가 참석했는데요. 여러 식품 중에서도 특히 인기를 모았던 한국 식품이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한국 우유입니다.
출처: 시알 차이나에 참석한 빙그레 [리얼푸드]

한국인에겐 너무나 익숙한 빙그레 우유 !


1974년 처음 출시된 바나나맛 우유는 지금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 우유' 중 하나입니다. 그러다 빙그레에선 오디, 감귤 등 이색적인 맛을 지닌 색다른 우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세상에 없는 맛' 시리즈입니다.  

출처: 리얼푸드

최근 선보인 우유 중 하나는 바로 '리치피치' 맛인데요. 


리치피치맛 우유는 저열량, 저지방 식품인 열대과일 리치와 복숭아를 섞어 만든 제품입니다. 

출처: 리얼푸드

바로 이 리치피치 맛 우유가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보다도 인기가 높아 국내 판매는 끝이 났음에도 '수출' 전용 상품으로 중국에서 리치피치 맛 우유를 선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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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들어오는 물량이 상당합니다. 일주일에 일곱 컨테이너 분량의 우유가 들어와 중국으로 풀리는데요.


리치피치 맛 우유는 페리로 이동합니다. 월요일에 국내에서 생산하면, 화요일에 배에 싣고, 수요일에 중국에 도착합니다.  


만약 상하이에 살고 있는 중국인이라면 목요일에 슈퍼에서 빙그레의 리치피치 맛 우유를 살 수 있습니다. 유통기한은  국내보다 긴 18일입니다. 


사실 중국에서 판매되는 빙그레의 리치피치맛 우유는 국내 가격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무려 16.8위안(한화 약 3000원)이나 되는데요. 그런데도 반응이 좋습니다.


빙그레에 따르면 SNS 마케팅을 한 결과, 지난 5월 1일 기준 웨이보에서 ‘리치피치 맛’ 우유가 검색 순위 5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그 이후 구독 수량이 무려 8700만 명으로 늘어났는데요. 


대한민국 인구보다도 많은 중국인이 빙그레의 리치피치 맛 우유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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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의 인기 이유로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요. 


먼저 생산과 동시에 중국에 들어온 '신선한' 프리미엄 우유라는 이미지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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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내와 달리 중국에선 리치를 아주 즐겨먹는다는 점도 리치피치 맛 우유가 인기를 모은 이유입니다.


리치는 양귀비가 먹고 예뻐졌다는 ‘설’을 가진 과일이기도 한 만큼 중국인에겐 아주 친숙한 과일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은 물론 껍질을 까먹는 재미도 있고요. 과일인데요 칼륨, 철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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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들로 리치피치 맛 우유가 특히나 인기를 모으는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사실 빙그레 우유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한국에서처럼 바나나맛 우유라고 하네요.


다만 한국과는 달리 중국 사람들에게 빙그레 우유는 일상적으로 먹는 우유는 아닙니다. 


출처: 리얼푸드

이개동 빙그레 상해 법인장에서 따르면 한국에서 빙그레 우유는 '생필품'처럼 소비되지만 중국에선 아주 특별한 음료입니다. 


"연인에게 선물로 주거나, 아이에게 주는 우유"라고 하니, 비싼 가격에도 사게 된다고 합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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