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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처럼 꿈을 넣은 ‘건강 아이스크림’

인공향료 대신 바닐라빈·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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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풀어낸 ‘라라랜드’(La La Land)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꿈을 좇아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라라랜드가 준 꿈의 의미를 되새기며 '라라스윗'(lala sweet)이라는 회사명을 짓게 됐습니다.

아이스크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라라스윗의 민찬홍 대표는 2017년 11월 국내 최초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습니다.

출처라라스윗

당시 투자플랫폼 와디즈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고, 한 달 만에 목표 금액의 25배가 넘는 약 5000만원을 모았습니다. 


건강한 아이스크림을 원하는 수요가 그만큼 많았다는 얘기입니다.

민찬홍(맨 오른쪽) 라라스윗 대표

출처라라스윗

일반 아이스크림의 경우 파인트(약 470㎖) 한통 기준으로 열량이 1000칼로리(㎉)가 넘는 게 일반적이지만,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은 20~30% 수준인 240~280㎉에 불과합니다.


2017년 당시 해외에는 10여개의 저열량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있었지만, 국내에는 한 개의 제품도 존재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난달 미국의 유명 저열량 아이스크림 브랜드 ‘헤일로탑’이 국내 시장에 진출했고, 이마트도 저열량 아이스크림 제품을 내놓으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라라스윗은 건강한 제품 본질에 집중해요. 탈지분유 대신 국산 생우유만을 사용하고 인공향료·색소 대신 바닐라빈·카카오 등 원재료를 넣어 아이스크림의 풍미를 살렸습니다.

출처@13082

설탕은 확 줄이고 천연감미료 스테비아·에리스리톨로 단맛을 내 건강하면서도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만들었습니다. 


스테비아와 에리스리톨은 설탕을 줄여야 하는 당뇨 환자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성분입니다.

건강한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위해 신선한 원재료와 건강한 천연성분만을 활용합니다. 원유를 사용하고 인공향료와 색소를 넣지 않아, 아이스크림을 먹고나도 텁텁하지 않은 깔끔한 맛을 가져요.

이 회사는 특히 당도와 식감, 선호도 등 고객 의견을 반영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고객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맛을 결정하는데, 최근 선호도 1위를 차지한 ‘민트초코’를 신상품으로 출시하기도 했어요.


민 대표는 “제품 출시에서 고객과 소통하며 방향을 설정한다”면서 “현재도 고객의 참여를 바탕으로 신제품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라스윗은 민 대표의 세 번째 창업입니다. 연세대에서 신소재 공학을 전공한 그는 2014년 특정 기간이 지나면 쓴 글이 삭제되는 휘발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라이트’(MoonWrite)를 내놓았습니다. 


1년 후 서비스를 종료한 이후에는 학원정보 플랫폼 ‘강남엄마’를 만들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2016년 현대자동차 재료분석팀 연구원으로 입사했어요. 그러나 1년 2개월만에 회사를 뛰쳐나와 라라스윗을 창업했죠.

가진 것은 없었고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함께하는 동료들과 작은 꿈을 좇으며 행복했던 기억들 때문에 다시 창업의 길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그는 특히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제품을 만들 때 가장 행복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어릴 적 살이 많이 쪄 오랜 기간 칼로리를 신경쓰다보니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이스크림 개발 과정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해외 논문과 자료를 찾아 공부하고 공장을 돌아다니며 아이스크림 샘플을 만들려고 했지만 수없이 거절당했죠.

아이스크림을 만들 공장을 찾는 일이 굉장히 힘든 일이었습니다. 회사가 아닌 개인이 무작정 공장을 찾아다니다 보니 많은 거절을 당했는데, 건강한 아이스크림을 만든다는 뜻에 공감한 한 공장에서 샘플 개발을 허락해줬습니다. 덕분에 공장에서 일을 배우며 시제품 개발 기간만 6개월이 걸렸습니다.

학교와 회사에서의 재료분석 경험은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민 대표는 “재료공학(신소재공학)에서는 재료 각각의 물성을 익힌 후 어떻게 조합했을 때 원하는 물성을 가지는지에 대해 배운다”면서 “자동차 재료분석에서 하는 실험 방법을 아이스크림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며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그는 앞으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건강한 아이스크림을 개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이스크림 하나에 온가족이 모여 달콤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해요. 건강한 아이스크림으로 사람들의 삶을 더욱 달콤하게 만들고자 합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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