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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몸의 주요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은 적당량을 섭취해야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미네소타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탄수화물의 하루 섭취량이 전체 칼로리의 40% 미만인 그룹과 70% 이상인 그룹 모두에서 사망률이 증가했어요. 반면, 50%~55%로 권장량을 섭취한 그룹은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당한 탄수화물의 섭취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연구결과이죠.

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송윤주 교수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만3106명의 탄수화물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는데요.

(이 연구결과(고탄수화물 식사와 식품 패턴 그리고 한국인의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은 ‘연세의학저널’(YMJ) 최근호에 소개됐어요)

송 교수팀은 연구 참여자를 하루 전체 섭취 칼로리 중 탄수화물의 비율에 따라 7개 그룹으로 나눴습니다(탄수화물 기여율 55% 미만, 55∼60%, 60∼65%, 65∼70%, 70∼75%, 75∼80%, 80% 이상).

그 결과, 하루 전체 섭취 칼로리의 80% 이상을 탄수화물에서 얻는 극단 탄수화물 탐닉자의 비율은 남성 11.0%, 여성 14.3%에 달했습니다.

특히 탄수화물을 통해 하루 전체 칼로리의 70∼75%를 얻는 그룹의 비율은 7개 그룹 중 가장 높게 나타났어요.(남 17.4%, 여 16.4%). 한국인 대부분이 탄수화물을 많이 먹고 있다는 것인데요.

일반적으로 한국인에겐 하루 전체 섭취 칼로리의 55∼65%를 탄수화물에서 얻으라고 권장됩니다.

하지만 이 권장치를 따르는 비율은 남성 26.0%, 여성 25.2%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나라 성인은 4명 중 3명이 탄수화물 권장치보다 적거나 많은 식사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고(高)탄수화물 식사를 하는 사람은 단백질 식품은 덜 섭취하고 있었으며, 고탄수화물 식사를 하는 남성의 대사 증후군 발생 위험은 다른 그룹에 비해 1.4배로 높았습니다.

고 탄수화물 식사는 당뇨병·대사증후군·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있죠.

우리가 흔히 자주 먹는 음식중에는 탄수화물 비율이 높은 식품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탄수화물은 하루 총 칼로리에서 너무 많은 비율을 차지해서도, 너무 적어도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적당한 탄수화물의 섭취가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