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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정성껏 만든 김장김치는 시원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정말 일품이죠.

항암 배추? 첨 들어보는데..

관련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환경병리독성종양학저널’ 최근호에 소개된 차의과대학 식품생명공학과 박건영 교수팀의 연구결과입니다.

박 교수팀의 실험 결과, 암탁 배추 김치의 췌장암 세포 성장 억제율은 일반 김치의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또한 암탁 배추김치의 간암 세포 성장 억제율 역시 일반김치보다 1.2배 높았어요.

박 교수는 ”대장암을 유도시킨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도 암탁 배추로 담근 김치는 일반배추로 담든 김치에 비해 염증ㆍ종양 발생이 현저히 적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치를 암 예방 식품으로 개발하려는 노력은 국내에서 이미 몇 년 전부터 진행돼 왔는데요.

지난 2015년에는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함기백 교수팀이 위암 예방에 효과적인 암 예방 김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습니다.

이는기존의 김치에 암 예방 효능을 돕는 갓ㆍ배ㆍ버섯ㆍ산초ㆍ다시마 등 5가지 식품을 추가 첨가한 뒤 발효시킨 김치인데요.
함 교수팀은 항암 김치가 위암 발생을 억제시키는 암 억제 유전자를 유의하게 상승시켰으며, 또 일반김치와 비교해 대변에서의 우수 미생물이 유의하게 증가됨도 실험을 통해 증명했습니다.

함 교수는 “김치만 잘 섭취해도 프로바이오틱스나 비타민을 별도로 섭취할 필요가 없다고 할 정도로 김치는 한국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발효식품”이라고 강조했어요.

실제 김치의 효능을 입증하는 연구들은 꽤 여러 있는데요.

김치가 알레르기 질환이나 비만,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북대 식품영양학과 차연수 교수팀의 연구도 있습니다.

또한 김치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어요. 그것도 1/3 이나 감소한다는...

해외 유명 식품 학술지(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 최근호에 소개된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김치연구소 송영옥 교수팀의 연구인데요. 김치가 각종 혈관 건강 지표를 개선하고 염증을 줄여준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입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발효식품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한국의 김치도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고 하죠.

발효음식은 미국인들이 많이 섭취하지 못하는 중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에겐 너무 친숙하지만 그 효능에 대해서는 조금 무관심했던 김치, 매끼마다 자주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