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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다시마, 대장암 위험 낮춘다

조회수 2019. 7. 17. 13: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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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도 효과적

미역에는 칼슘, 요오드, 알긴산 성분이 풍부합니다.


칼슘이 많이 함유돼 신생아의 골격 형성에 빼앗겼던 산모에게 칼슘을 보충하기 위해 출산 후 먹는 필수 영양식품으로 꼽혀요.


특히 요오드 성분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수유량 증가, 모발, 피부 미용에 효과를 높인다고 해요.


알긴산 성분은 비만 예방, 콜레스테롤 억제, 활성산소인 프리라디칼의 생성을 억제하고 중금속과 미세먼지를 체외로 배출시키는 효능이 뛰어나요.

다시마는 지방 함량이 적고 절반 이상이 당질입니다.


당질을 구성하는 성분 중 난소화성 식이섬유인 알긴산이 20%를 차지해 다이어트나 변비에 효과적이죠.


저열량에 저지방이고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포만감을 줘 식사량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알긴산은 담즙산이나 지방과 결합해 배설되기 때문에 체내 지방 축적, 고혈압, 동맥경화 등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어요.


특히 장내 유해물질이 대장에서 머무는 시간을 짧게 해 대장암 발생을 억제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많이 먹는 사람은 대장암 발생 위험이 35% 낮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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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지미·김정선 박사팀은 국내 대장암 환자 923명과 건강한 대조군 1846명을 대상으로 해조류 섭취가 대장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16일 밝혔어요. 

연구팀은 해조류의 총섭취량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대장암 예방 효과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이 결과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35% 낮았어요. 


해조류의 종류별로는 다시마와 미역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각각 42%, 18% 낮추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김의 경우는 미역이나 다시마 만큼의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어요.


연구팀은 "김 역시 평상시 많이 먹는 해조류이긴 하지만, 주로 조미된 형태의 가공식품으로 섭취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미역이나 다시마에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조류 섭취는 대장암 발생과 관련된 유전자의 돌연변이(단일염기다형성.SNP)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대장암 발병 관련 돌연변이(rs6983267, rs7014346, and rs719725GG)에서 발현되는 GG, GT, TT의 세가지 유전형 중 TT 유전형을 가진 사람이 해조류를 많이 먹으면, 대장암과 결장암 위험이 각각 48%, 55% 낮아지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반면 GG, GT 유전형에는 이런 연관성이 없었어요.

출처: 123rf

김지미 박사는 "우리나라 근해에서 채취되는 미역과 다시마 등에는 체내 항산화 기능을 높이는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평상시 식단을 구성할 때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 섭취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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