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국 대추를 찾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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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야 우리에겐 너무너무 익숙한 식재료지만, 일본 사람들에겐 낯선 식재료라고 해요. 일반 소비자가 생대추를 구하기도 별따기.. 한인마트나 가야 볼 수 있을까 말까고요.
일본에선 대추 유통량을 파악할 수 있는 공식적인 통계도 없습니다. 일부 농가에서 소량으로 재배하는 게 전부.
대추를 활용한 가공식품은 좀 있습니다. 말린 대추나 초콜릿으로 코팅한 스낵 등 가공을 거친 제품들이 수입식품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유통되곤 있죠.
일본에서도 약선음식이 있긴 했지만, 호텔이나 고급음식점을 가야만 맛볼 수 있었죠. 하지만 1990년대 초 '버블경제'가 무너진 뒤론 외면받았다고 해요..
최근엔 감기 같은 잔병을 예방하고 미용에 도움이 된다는 부분이 부각되면서 합리적인 수준의 약선요리가 다시 뜨는겁니다.
2016년 이후 일본 내 약선요리 전문점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고 온라인에서 약선요리 레시피를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우리 농가에는 반가운 상황입니다. 약선요리 인기에 힘입어 일본 내 대추 소비량이 늘어날 게 예상되기 때문이죠.
더구나 우리나라의 대추 수출 경쟁자인 중국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일본으로 수출된 대추에서 허용치를 넘는 아황산염이 검출됐기 때문이죠. 현재 중국산 대추의 일본 유통이 어려운 상황이에요.
빈틈을 노려 일본 대추 판로를 키우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존엔 중국산 대추를 수입하던 일본 업체들 사이에서 한국산 대추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