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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로컬푸드를 키워야 하는 이유는

조회수 2019. 3. 7. 10: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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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만의 스토리가 필요하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제주 안에서 생산ㆍ가공ㆍ유통ㆍ소비되는 건강먹거리 ‘로컬푸드’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 외부에서 들어오는 식재료는 기상변화에 따라 들어오지 못하거나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출처: 123rf

제주시 이호동 해안도로에 위치한 ‘닐모리동동’은 제주의 대표적인 로컬푸드 레스토랑입니다.


제주산 식재료를 활용해 ‘한라산 빙수’ 등 제주를 상징하는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닐모리동동은 국내 게임회사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제주의 가치를 키우기 위해 2011년부터 운영하다 2015년 사회적기업 ‘섬이다’가 인수했습니다. 


섬이다는 NXC에서 대외사업본부장 직을 역임했던 김종현 대표가 2014년 설립해, 닐모리동동 등 제주 로컬푸드 육성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섬이다의 또 다른 성공사례는 제주 성이시돌목장 내 유기농 우유 아이스크림 카페인 ‘우유부단’입니다.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성이시돌목장은 아일랜드 출신 임피제 신부 등이 세운, 인공초지 기반의 국내 최초 목장입니다. 

매일 약 5톤(t)의 유기농 우유를 생산하지만, 다른 곳에 비해 비싼 가격 때문에 유통경로는 공장에 납품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우유소비 감소 등으로 목장 경영이 더욱 어려워지자 섬이다는 2016년 목장 한 켠에 우유부단을 열었습니다.

유기농 우유 목장인 성이시돌 목장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김 대표는 여러 사업모델 고민 끝에 유기농 수제 아이스크림가게를 고안해냈습니다.

출처: 우유부단 인스타그램

우유부단은 입소문을 타고 제주의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카페 56㎡(17평) 공간에서 우유, 아이스크림, 밀크티를 팔아 빚어낸 연매출은 9억원에 이릅니다.


우유부단에서 나오는 수익은 이시돌목장 재단과 나누고 있습니다.


특히 우유부단 덕분에 많이 사람들이 이시돌목장을 찾으면서 목장의 인지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출처: 123rf

제주는 현재 획일적인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제주만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평가입니다.


섬이다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설레는 경험이 가능한 제주’를 만들 계획입니다.

김종현 섬이다 대표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남보다 조금 나은 물건보다 좀 더 가치있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완성도 높은 스토리 등이 중요하다”며 제주만의 개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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