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이 무려 5배..'농사 짓는' 로봇이 등장했다

조회수 2019. 3. 13. 08: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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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짓는 로봇의 등장 ! 상상해보셨나요? 


4차 산업혁명이 농식품 업계에도 성큼 다가왔습니다. 


농업에선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Smart Farm) 시대가 도래했고, 식품 제조업에선 ‘디지털화’(Digitalization)가 구축되며 소비자들의 생활 수준도 높이고 있습니다.


포브스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 세계 농업은 빠르게 미래로 향하고 있습니다.


농업과 기술의 융합을 뜻하는 애그테크(AgTech, Agricultural Technology의 줄임말)가 '농업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애그테크는 인공지능, 로봇,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말하는데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IT기업들이 애그테크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투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017년에만 43억 달러(한화 약 4조 8000억 원)가 투자, 2010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출처: 아이언 옥스

미국에선 첫 자동 로봇 농장도 등장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샌 카를로스(San Carlos)에 위치한 ‘아이언 옥스’(Iron Ox)입니다. 



물론 우리가 상상하는 로봇처럼 생기진 않았습니다.
출처: 123rf
이 농장은 AI와 중장비를 이용해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로봇을 활용한 농장은 몇 곳 있었지만, 아이언 옥스처럼 파종부터 수확까지 로봇에 의해 완전히 자동화된 농장은 처음입니다.
출처: 아이언옥스
아이언 옥스는 AI 소프트웨어와 수경 재배법을 도입했는데요. 식물의 성장속도에 따라 재배장소를 옮기는 효율적인 공간 사용으로 전통 농장보다 물을 90% 덜 사용합니다.
출처: 아이언 옥스



그러면서도 생산량은 30배나 높습니다. 실내 농장은 8000평방 피트 규모이며 4피트X8피트 크기의 '재배모듈' 방식을 사용합니다. 재배 공간을 층층히 쌓아 올린 선반식 형태로 재배, 땅에 직접 심는 것보다 생산성이 월등합니다. 


출처: 아이언옥스

아이언 옥스에서는 6주 내 수확이 가능한 로메인 상추, 양상추와 같은 잎채소생산에 맞추고 있습니다. 1년에 2만 6000포기에 달하는 상추가 생산됩니다. 실외농장보다 5배 이상 높은 수확량입니다.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 기술로 농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관리하는 ‘스마트팜’(Smart Farm) 의 보급도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리서치 앤 마켓(Research & Markets)에 따르면 스마트팜 농업시장은 2023년 119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3조 3377억 원)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농업기술조사업체인 알파 브라운(Alpha Brown)에 따르면 IoT 솔루션은 미 전역 25만 농민들이 농작물 재배와 가축관리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제품, 채소, 과일, 온실재배 등에서 활용됩니다. 


IoT를 활용한 한 농장에서는 스마트센서(빛, 온도, 토양, 수분, 강수량, 습도, 풍속, 해충)와 응용 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농작물 생육 환경을 최적화시켜 단위 면적당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원격 관리도 가능합니다.

출처: 123rf

농업계의 혁신이 주는 효과는 상당합니다. 농식품업계의 디지털화는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유통단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입장에선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Fork) 식품 추적이 용이해져 식품 리콜이 쉬워지고 더 저렴한 가격과 더 좋은 품질의 농식품을 만날 수 있어 생활 수준을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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