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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가 되고 싶지 않은 20~40대 아이스크림들

조회수 2018. 7. 16. 17: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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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생 '누가바'부터 92년생 '메로나'까지.. 다양한 변신들
폭염이 일주일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간절해지는데요,
물론 요즘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많고 커피숍의 아이스크림 디저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 더위 달랠 수 있지만, 원조 아이스크림이 주는 그 청량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은 왠지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요.
출처: shutterstock
그런 아이스크림도 추세에 맞춰 그 트렌드가 조금씩 변하고 있는데요, 오랜 기간 시장을 지켜온 장수 아이스크림도 이에 질세라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74년생 누가바
사람 나이로 올해 45살, '누가 볼까 몰래 먹는' 콘셉트로 지난 1974년에 출시된 누가바, 얇은 초코 코팅 속에 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나름 트레이드 마크였는데요, 올해는 초코 코팅을 벗은 '누드 누가바'가 탄생했습니다!
쓰윽, 봉지를 뜯어봅니다.
뭔가 약간 호두 아이스크림 같기도 하네요.
얼룩덜룩 반점이 있는 것 같아서 자세히 보니 겉을 감싸고 있던 초코 코팅이 바닐라 아이스크림 속에 알알이 박혀버렸네요!
영양정보 살펴봅니다. 그냥 누가바(140kcal)에 비해 누드 누가바가 칼로리(115kcal)가 더 낮습니다.
뭔가 그냥 놓고 봤을 때 비주얼은 상당히 먹기 싫게 생긴.. 아무튼 변신한 누가바의 맛은 어떨까요?
일단 땅콩버터가 믹스돼서 섞이니 기존 제품보다 땅콩버터 느낌이 훨씬 강하게 느껴집니다. 바닐라의 느낌은 별로 없었고요.

사이사이에 초코 코팅이 작은 칩 같은 형태로 박혀있는데 입에서 같이 녹네요~~
▶85년생 캔디바
어린 시절 소다맛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났던 것이 바로 이 캔디바였는데요, 올해로 34살이 된 캔디바.

이대로 아재가 되기 싫어서였는지 이렇게 상큼한 '레몬 콜라' 옷을 입었습니다. 칼로리는 70kcal. 역시 초코가 들어가지 않은 아이스크림들의 칼로리가 비교적 낮아요.
겉은 샤벳 소다, 속은 우유 크림 아이스크림이 있는 기존 캔디바의 구성과 똑같습니다.
이렇게 사각사각 캔디바 껍데기만 뜯어낸 경험 있는 사람 손!?
같이 먹어 본 주변인들에 따르자면 '레몬맛' '콜라맛' 캔디를 먹는 것 같다는 평!

아이스크림 이름이 '캔디바 레몬 콜라'이니 제목에는 매우 충실한 것 같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조화롭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고 해야 할까!? 시원한 청량감만큼은 100점 만점 드립니다.
▶92년생 메로나
이미 남미를 접수한 92년생 한류스타 '메로나'.
이제 곧 서른 살을 앞둔 이 메로나도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는데요,
바로 튜브에 쏙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아직 20대여서 그런지 젊은 사람들 유행어 '올때 메로나'도 이렇게 적혀있네요.
스틱 형태로만 먹던 메로나 아이스크림이 이렇게 튜브에 담겨있다니 더욱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메로나 자체가 초코 코팅이나 사이사이의 토핑 같은 것이 없는 '단색 도화지' 같은 아이스크림이라, 이 메로나 튜브 역시 아무것도 없이 기본 메로나의 맛을 재현했어요.

그냥 같은 아이스크림인데 모양만 다르다고 볼 수 있겠네요.
40대 누가바부터
20대 메로나까지.
인기 있는 장수 아이스크림의
끊임없는 변화,
앞으로도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가 되네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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