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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은 변했지만, 인기는 변함없는 '외제' 과자들①

조회수 2017. 10. 2. 17: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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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출처: 123rf
어릴적 엄마 따라간 마트에서, 우리가 사랑했던 코너는 단연 '과자코너'. 쿠키, 칩, 초콜릿, 사탕 등등 온갖 스낵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더랬죠.
출처: giphy.com
오늘날 우리가 맛보는 온갖 스낵은 크게 보면 산업혁명의 결과물입니다. 스낵을 대량으로 '찍어내는'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다양한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된 거죠.
그 가운데엔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는 스낵들이 있습니다. 특히 가공 스낵의 대중화에 앞장섰던 미국에서는 100년을 넘게 팔리는 것들도 있죠.
우리에게도 익숙한 '외제' 과자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토종 과자도 나중에 다뤄볼 예정!)

1910년대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가공 스낵'이 갓 등장한 시기입니다. 그전까지 먹거리는 집에서 직접 만들거나, 동네 제과점에서 소량 생산하던 수준이었죠.


쿠키, 초콜릿바, 마시멜로우 잼 등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히트상품은 1912년 첫 선을 보인 오레오입니다.


출처: 위키피디아
초콜릿 쿠키 사이에 하얀 크림. 강렬한 흑백의 비주얼.
출처: 위키피디아
이건 오레오보다 먼저(1908년) 등장한 샌드 형태의 과자 '하이드록스'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오레오 '짝퉁'으로 여겼다는 슬픈 이야기..

1920~1930년대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가공식품 산업은 본격적으로 성장합니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가공 스낵이 이 시기에 첫 선을 보였죠. 특히 제품을 낱개로 포장하는, 당시로선 혁신적인 기술이 꽃을 피운 시절입니다.


이 시기에 등장한 것들로는....

출처: 위키피디아
치즈맛 크래커 치즈-잇(Cheez-It)이 1921년 출시됐고요
출처: 위키피디아
여전히 사랑받는 밀키웨이 초콜릿 바는 1923년 등장했습니다. 앙증맞은 곰돌이 모양의 젤리 '구미베어'도 이맘때 나왔어요.

1930~1940년대

출처: 구글이미지
1920년대 말 갑작스럽게 찾아온 경제 대공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낵 산업은 전진했습니다. 이 기간에도 새로운 스낵들이 식료품점 선반에 추가됐죠.
출처: 위키피디아
대표주자는 트윙키(Twinkies).
크림을 품은 앙증맞은 케이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출처: 위키피디아
여전히 우리가 사랑하는 킷캣 초코바는 1935년부터 생산됐어요. 스니커즈 초코바(1930년), 리츠 크래커(1934년), 레이 감자칩(1939년) 등도 이 시기에 태어났습니다.
특히 킷캣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가 많은데요, 2차 세계대전 기간에 우유 조달이 어려워지며 우유를 뺀 다크 초콜릿 킷캣을 임시로 만들어 팔았다고 하네요.

1940년~1950년대

출처: 구글이미지
스낵 산업이 주춤했던 시절입니다. 2차 세계대전, 태평양전쟁, 한국전쟁까지... 그야말로 '전쟁의 시대'였기 때문이죠.

그래도 이때에 적지 않은 ‘명작’들이 태어났어요.
출처: 위키피디아
초코볼 M&Ms는 1941년, 우리에게도 익숙한 치토스(Cheetos)는 1948년에 나왔습니다. 여전히 사랑받고 있어요.

 1950~1960년대

출처: 위키피디아
스낵업계가 재도약을 꾀합니다.
과자류, 디저트 가공 기술이 보다 발전했고, 자동차도 보급되면서 이 시기에는 스낵을 판매하는 전문매장이 등장하죠. 던킨도너츠(1950), KFC(1955), 하겐다즈(1959) 등등.
출처: giphy.com
우리가 무심코 먹던 과자가 사실은 그 자체로 역사였던 셈!
다음엔 1960년대 이후의 스낵 이야기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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