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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먹는다고 생각하면 일단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특정 식재료를 생각하면 치가 떨릴 정도로 싫다고 합니다!

'싫어하는 것'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오이' 인데요,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 페이스북은 지난 3월 오픈한지 며칠만에 좋아요 7만 명이 넘었고, 지금은 10만 명이 넘었다고 하네요. 오이를 못먹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줄이야-

정말 다양한 음식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파프리카, 생선, 회, 버섯, 연근.. 다 잘 먹는 에디터는 그들의 의견을 한 번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좋아요: 10만 9천

설마 이 사진도 못 본다면 당신은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모임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오이인데요, 오이는 수분 공급 및 면역력 향상, 소화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요 이걸 왜 못 먹지?

일단 한 커피숍 직원은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 페이스북에서 제일 앞에 있는 메뉴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메뉴를 주문하는 손님들이 오면 죽을 것 같다고 하는데요, 어쩔 수 없이 만들지만 오이 시럽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고 하며 '절대 이 메뉴를 주문하지 말 것'이라는 신신당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좋아요: 3만 4천

당근을 먹지 못하는 사람도 많이 보였어요. 당근의 비타민A와 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돼 시력 개선 효과에 도움을 주는데요, 이걸 못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근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김밥뿐만 아니라 '카레'에 들어가는 당근에도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잘못된 점을 찾아보세요"
"저기 저 형광펜 같은 주황색부터 싫다"
"애매한 단맛도 싫고, 아삭한 것도, 물렁물렁한 것도 아닌 식감도 싫고, 다 싫다"

라면을 다 먹었는데 아래에 당근이 숨겨져 있어서 분노를 한 회원들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만화의 경우 '대상' 받을 만하다는 이야기도 오고 가고 있네요. 휴 당근.. 안녕

▶좋아요: 2만 4천

마지막은 버섯입니다. 고단백 · 저칼로리 식품으로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은 높이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과식을 억제하기 때문에 뛰어난 다이어트 식품으로 평가받죠.

특히 요즘 같이 살짝 추워진 날씨에는 따뜻한 버섯전골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버섯을 먹질 못한다니요!

실제로 버섯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은 라면을 먹을 때도 아름답게 빨아들이다가 후레이크의 버섯을 씹게 되면 화장실로 달려가 뱉는다고 하네요.

일부 회원들은 '양이 작아서 그냥 참고 먹는다'라고 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버섯을 고르는 것이 귀찮아 아예 '후레이크는 생략한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그 밖에도 빵에 들어간 저 '건포도'를 싫어하는, 건포도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좋아요 2만 4천). 쭈글쭈글한 모양을 싫어하셔서 안 먹는 분들, 말린 과일 자체를 싫어하시는 분들 등 다양한 이유 발견!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좋아요 7천)

여기서는 신기한 가지 요리법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1단계 : 버리세요 -끝-

'양파'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좋아요 2천6백)의 회원 김수미(32)씨는 "생양파를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이를 닦아도 하루 종일 양파 냄새가 난다"며 굳이 양파를 먹게 된다면 푹 익혀서 먹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편식하지 맙시다.. 라고 말하기엔 넘나 가혹한 것!
다른 식품들로 대체할 수도 있겠죠?

다이어트 식단으로 오이를 대체하려면 파프리카나 방울토마토, 브로콜리 등을 드셔보세요. 훨씬 나아지실 거예요.

눈 건강에 좋은 당근! 그런데 당근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카로틴(비타민A) 가 많은 당근 대체식품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시금치, 사과, 봄나물, 부추, 호박, 토마토, 쑥갓 등의 푸른 잎채소에 비타민A가 가득하다고 하니, 나만의 대체 식품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