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19곳 '위생불량'

조회수 2019. 11. 24.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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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맘스터치·KFC 적발 많아

맥도날드는 최근 '일부 영업소에서 비위생적인 제조가 이뤄진다'는 취지의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거 불거졌던 '햄버거병 논란'까지 덩달아 다시 부상했습니다.

맥도날드는 2016년 9월 '해피밀' 세트를 먹은 뒤 용혈성요독증후군(일명 햄버거병)을 앓았다는 어린이 측과 갈등을 빚은 끝에 최근 법원 조정으로 합의에 이른 바 있습니다.

위생논란에 대해 맥도날드는 최근 전국 310여개 레스토랑에서 '주방 공개의 날' 행사를 열어 자사 식품안전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행사에서는 1600여명의 고객이 맥도날드 주방에서 원재료 보관 및 관리 과정, 주방 내부의 위생 관리 및 조리 과정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 맥도날드 등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8곳 중 1곳은 조리대를 불결하게 쓰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하는 등 위생 상태가 나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이달 1∼15일 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롯데리아·버거킹·맘스터치·KFC의 매장 147곳을 점검한 결과, 19곳(13%)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업체별로 적발 건수를 보면 맥도날드 7곳, 맘스터치 6곳, KFC 5곳, 롯데리아 1곳이었어요. 버거킹 매장은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위반 내용은 ▷조리장 위생불량(14곳) ▷유통기한 경과원료 사용(2곳)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1곳) ▷보관기준 위반(1곳) ▷냉동제품 해동 후 재냉동(1곳)입니다.

지방자치단체는 이들 매장에 대해 행정처분을 한 뒤 3개월 이내에 재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식약처는 일부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의 위생상태가 불량하다는 여론과 이번 조사 결과를 감안해 내년부터 4월 가정의 달과 봄·가을 행락철 등 연중 계획된 기획점검 이외에도 불시에 특별점검을 합니다.

또 내년 1월까지 햄버거 패티 조리 방식별 맞춤형 위생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업체가 안전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입니다.

식약처는 육류·닭고기·생선 등 동물성 원료를 가열 조리할 때는 식품의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서 조리하도록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도 추진 중입니다.

식약처는 “소비자는 햄버거를 섭취할 때 패티가 충분히 익었는지 잘 살펴야 한다”며 “덜 익었거나 위생 상태가 불량한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 또는 민원상담전화(110)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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