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하루 두잔이상 마시면 생기는 일..

조회수 2018. 2. 9. 15: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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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한 공기로부터 '폐'를 지켜준다고 합니다

건강음료의 대명사격인 녹차. 이를 하루 두잔이상 마시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내 연구진이 녹차를 하루 두잔 이상 마시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녹차가 좋다는 이야기는 늘 듣지만 조금더 피부에 와닿는 결과로 나오니 더욱 흥미롭네요. 


오창모 경희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이 2008∼2015년 사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폐 기능 검사를 수행한 40세 이상 1만3570명을 대상으로 녹차 섭취량과 COPD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인데요. 우리나라 전체를 대표하는 자료로 녹차와 COPD의 관련성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조금더 구체적으로 한번 볼까요

우선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뭔지 보면요. 가스, 담배연기, 해로운 입자 등의 흡입으로 생기는 염증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다가 서서히 폐쇄되는 병이라고 합니다. 국내 사망원인 7위 질환이라는데요. 급성으로 악화하면 호흡곤란과 기침, 가래 등의 증세가 심해지면서 폐 기능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연구내용을 보면 전체 조사 대상자의 하루 중 녹차 소비량은 ▷전혀 마시지 않음 45.9%(6226명) ▷1잔 미만 42.4%(5756명) ▷하루 1잔 8%(1082명) ▷하루 2잔이상 3.7%(506명)이었습니다. COPD 유병률은 녹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이 1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1잔 미만 9.8%, 1잔 8.9%, 하루에 2잔 이상 마시는 그룹이 5.9% 순이었습니다.


연구팀은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다른 변수를 조정할 경우, 하루에 2잔 이상 녹차를 마시는 사람의 만성폐쇄성폐질환 위험도가 녹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평균 38% 낮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는 녹차에 포함된 카테킨 성분이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추정했습니다. 기존에도 녹차 특유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이 암과 비만 등의 질병을 억제한다는 국내외 연구결과는 많은데요.  

날씨도 추운데 따뜻한 녹차 좀 더 즐겨마셔야 겠네요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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