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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는 최근 이마트가 식용곤충이 들어간 시리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접수! 호기심이 마구 자극됐는데요..

처음에는 '곤충 분말'이라는 단어가 자꾸 마음에 걸렸는데.. 그래도 어떤 맛일지 궁금해 도전해 보기로 결심!

사실 식용곤충은 외국에서 이미 '미래형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죠. 단백질 셰이크, 시리얼 바, 쿠키에 들어가는데 친환경성, 경제성과 고영양 등 다방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해요.

에디터의 눈에 들어온 이 식용곤충 시리얼은, 이달 초 출시됐고요.

청담동 마트에서 만난 퓨처리얼. 3가지 종류(3, 4, 5번)로 출시됐더라고요.

시리얼 한 봉지(30g)당 가격은 2400원인데요.

일단 세 가지 종류를 담아왔어요. 맛을 평가해 줄 판정단(에디터의 친구들^^)을 모시고, 하나씩 탐구해봤습니다!

포장을 열고 우유를 넣어봤어요. 기존의 평범한 시리얼과 비교해서 비주얼에서 느껴지는 큰 차이는 없네요.

하나씩 함께 보실까요?

먼저, 패키징도 내용물도 가장 예쁜 3번 퓨처리얼입니다.
영지 버섯 분말과, 그 쌉쌀한 맛과 오묘한 조화를 이루기 위한 딸기 큐브가 함유된 뮤즐리인데요.

버섯이 좁은 공간에서도 기후의 영양 없이 잘 자라기 때문에 미래의 식량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하네요!

30g에 열량은 120kcal, 과일에 버섯까지 함유하고 있는 슈퍼 뮤즐리.
버섯 분말의 함유랑은 0.7%.
봉지 앞면에 적힌 재료들은 총 55.2%.
다른 재료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는데요.

해바라기유, 볶음 귀리, 건조 딸기 등 재료들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인공 감미료나 화학 조미료가 없는 게 인상적이고요)

먹어 보았더니, 영지버섯의 꽤 씁쓸한 맛이 느껴졌어요(함유량 1%에도 못 미치는데...) 그나마 건조딸기와 크랜베리 농축액이 쓴맛을 중화하는 듯한데요, 전체적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할 맛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음은 4번 시리얼입니다. 드디어 식용곤충이 들어간 제품의 등장.

여기는 딸기 대신 사과 큐브와 아몬드, 귀리를 넣었는데요. 개봉하자마자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벌레가 기어다니거나 하진 않아요...)

마찬가지로 120kcal의 저열량을 자랑하는 이 뮤즐리는, '갈색 거저리 유충'이라는 곤충의 탈지 분말을 1.4% 함유하고 있습니다.

곤충이라는 단어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두려웠지만, 한입 꿀꺽 해보니... 아몬드 슬라이스와 애플 슬라이스가 만들어 낸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세 가지 시리얼 중 가장 맛있다는 평을 받았는데요.

저 또한, 제일 달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아 기분 좋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시리얼이라고 생각했어요.

마지막으로 열어 본 다섯 번째 퓨처리얼은 세 가지 시리얼 중 가장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요.

여기엔 '쌍별 귀뚜라미'의 분말이 들어갔고요. 여기에 파인애플, 코코넛도 들어가서 살짝 달콤한 맛이 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역시 앞서 먹은 시리얼보다 단맛이 강했습니다 :)
다만... 에디터의 판정단들은 "너무 달아서 물리겠다"고 하더라고요.

찾아보니, 소고기 1kg를 생산하기 위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같은 양의 쌍별 귀뚜라미 분말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1000배에 가깝다고 해요.

식용곤충을 많이많이 먹어주는 게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곤충 분말이 들어갔다는 말에 거부감이 들기도 했으나 막상 먹으니 (곤충의 존재를) 인식할 수조차 없었어요. 매일 먹는다면, 가격은 부담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이 제품의 취지는 참 착해요. 지구를 생각하는 미래형 식재료들로 구성된 세 가지 퓨처리얼. 식용 곤충을 향한 대중의 편견을 깨는 데엔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