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두유, 약과..청년창업가 손에서 '대변신'

조회수 2017. 11. 26. 19: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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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가들의 발랄한 '푸드 스타트업' 아이템
출처: giphy.com
'푸드업계의 마크 저커버그'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23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제 2회 청년창업리그’ 결선 무대에 선 청년 창업가들 얘깁니다.
출처: 하이트진로
9월 1일부터 이어진 아이디어 접수, 본선 경쟁을 거친 10개 팀이 이날 무대에 올랐습니다. 진지하고 절실하게 저마다의 먹거리, 마실거리 아이디어를 선보였죠.
출처: 하이트진로
이날 이원일 셰프도 심사위원으로 자리했어요. 4시간에 걸쳐 진행된 10개 팀의 이야기 가운데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던 창업 아이템 Top3를 골라서 소개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간편한’ 


- 쌀로 만든 대체식 
이날 대상을 수상한 '밀리밀'팀은 쌀에 주목했습니다. 소비량이 매년 떨어지면서 처치곤란 신세인 쌀.

밀리밀 팀원들은 쌀을 활용한 대체식을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잡았습니다. '간단히 먹을 수 있고,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고민한 결과죠.
출처: 밀리밀
이들은 쌀을 분말형태로 만들어 플라스틱 병에 담은 대체식을 소개했어요. 여기에 물과 우유를 넣어서 흔들면 언제 어디서든 후루룩 마실 수 있죠.

단순히 쌀만으로는 소비자들이 지루할 수 있어서 비트루트, 밀싹, 녹차, 초콜릿 분말을 첨가한 다양한 맛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박진세 CEO는 “보존료, 글루텐은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비타민, 엽산, 칼슘 등 필수영양소들은 고르게 넣었다”고 설명했어요. 


일단 내년에는 수험생, 대학생 등을 겨냥해 학원과 대학교 등에 대체식 전문 자판기를 설치하며 인지도를 넓힐 계획입니다.

‘콩의 재해석’ 


- 두유로 만든 요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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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는 으레 우유로 만든다는 인식이 강하죠. 이 때문에 유제품만 먹으면 속이 부글부글하는 분들은 요구르트를 가까이하기 어려웠어요.

최우수상을 받은 ‘오소야’ 팀은 이런 점에 착안해 식물성 두유 요구르트 사업을 발표했어요.
출처: 오소야
이게 바로 두유 요구르트. 두유에 유산균을 배양시키고 프락토 올리고당을 넣어 유리 항아리에 담아냈어요.

핵심 원재료인 두유액(수입산)은 100% ‘Non-GMO’라고 해요. 이 240㎖짜리 요구르트의 열량은 123㎉, 단백질 함량은 11g 정도입니다.

“유당 불내증이 있거나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분, 비건(Vegan, 완전채식주의자)까지 안심하고 드실 수 있습니다. 9월 말부터 한 달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결과 어린 자녀를 둔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였어요”라고 팀원 오소윤 씨가 설명했습니다.

‘안사고는 못 배기게’


- 서울 스타일 마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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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을 받은 '모고디저트 스튜디오'팀원들은 서울을 찾은 외국인들이 기념품으로 구매할 디저트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사업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시행착오 끝에 ‘서울카롱’이란 디저트를 선보였어요. 전통 과자인 약과에 마카롱을 결합했죠.
출처: 모고디저트 스튜디오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선 5가지 맛을 공개했습니다. 오레오, 코코넛, 초코, 그린티, 인절미 등이죠. 약과를 만드는 기본 레시피에 각 재료를 가미해 색다른 맛과 비주얼을 구현했습니다.

모고디저트 스튜디오 팀은 이미 인사동, 홍대, 이태원 등 외국인이 즐겨 찾는 주요 상권의 카페와 기념품점 10곳에서 서울카롱을 팔기로 했어요. SNS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도 펼치며 홍보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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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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