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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라면은 이제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농심, 오뚜기, 팔도, 삼양식품 등 라면 제조업체들은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려 세계인의 입맛 잡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라면 수출은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7년 수출량과 수출액은 전년보다 각각38.3%, 31.2% 증가했어요.

지난해 수출량은 11만120톤. 라면 1봉지 중량이 평균 125ｇ이라고 가정하면, 한 해 동안 무려 8억8000만 개 가량의 봉지라면이 해외로 수출된 셈이에요.

한국 라면은 어떤 국가에 가장 많이 팔렸을까요?

예상대로 중국입니다. 지난해 나라별 라면 수출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이 27.1%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미국(10.8%), 일본(6.7%), 대만(5.5%), 태국(5.0%) 순으로 나타났어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해외에서 대단히 인기가 높아요.

과연 이 매운 맛을 외국인들이 잘 먹을수 있을까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는 '매운맛' 열풍이 불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라면에 도전한 사람(People try the world's spiciest instant noodle)'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삼양의 '핵불닭볶음면'을 소개하기도 했어요.

실제로 수많은 유튜버들이 '불닭볶음면' 먹방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입술이 붉어지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불닭볶음면' 먹방 도전 영상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이렇게 많은 핵불닭볶음면을 쌓아놓고 먹는 영상이 올라오고 있어요.

일본이나 중국 등 아시아를 넘어 이제는 미국이나 영국 등 에서도 '불닭볶음면 먹기 도전'을 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최근 뉴질랜드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요.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한국 라면의 수입은 지난 3년 동안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2017년에는 전년대비 17.15%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5위 수입국이었으나, 2017년에는 3위로 올라섰어요.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라면은 한국식품점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뉴질랜드의 현지 대형수퍼마켓에서도 쉽게 보일만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삼양. 농심. 오뚜기.. 다양한 업체에서 나오는 라면 종류가 마트에 진열돼있어요.

이제는 뉴질랜드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한국의 라면.
정말 대단합니다.

점점 더 넓은 세계로 한국 라면이 뻗어나가길 기대해볼께요~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