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한 날엔 해조류 섭취해야

조회수 2019. 3. 8. 13: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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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은 사실무근

연일 계속되는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 공포 속에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는 어떤 게 있을까요?

출처: 123rf

삼겹살이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된다거나 먼지를 씻어준다는 이야기는 사실무근의 '속설'에 불과하죠.


강희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돼지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기관지를 보호하는 점액 등의 분비가 늘어나진 않는다"며 "차라리 물을 자주자주 조금씩 마셔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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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종일 조금씩 자주 물을 마셔 코와 입 등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미세먼지를 거르는 1차 관문인 코와 입 등이 마르지 않도록 함으로써 먼지를 최대한 흡착하게 해 체내 유입을 막아야 합니다.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 성분이 있는 음료는 몸의 수분을 내보내는 이뇨작용을 하므로 가급적 삼가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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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만성 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산화 기능이 큰 녹황색 채소, 과일, 해조류의 적당한 섭취는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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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는 '알긴산'이라는 끈적끈적한 성분이 있어 몸속 미세먼지나 중금속을 흡착해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출처: 123rf

매생이도 식이섬유가 많아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혈액을 맑게 해주고 기관지의 건조함을 막아줘요.


매생이에는 특히 비타민 A와 C, 칼슘, 칼륨이 풍부하고 우유보다 40배나 많은 철분이 함유돼 빈혈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최근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해조류 관련 식품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완도읍 죽청리에 있는 해조류 제품 판매업체인 B물산의 경우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김, 미역, 다시마 등 판매액은 약 1억1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었습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미세먼지 영향으로 해조류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지락과 문어도 미세먼지에 대처하기 좋은 식재료입니다.


바지락은 아연 함량이 높아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주고, 문어는 타우린 성분이 많아 해독작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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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을 예방한다는 건강기능식품은 허위·과대광고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 허가된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한 호흡기질환에 효과가 있거나 이를 예방하는 기능성 제품은 없습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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