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전 세계 푸드 트렌드의 하나로 '에스닉 푸드'가 꼽히고 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전망되는데요.
아, '에스닉 푸드'(Ethnic food)가 뭐냐고요?
에스닉 푸드는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제 3세계의 음식을 말합니다. 사실 동양인의 관점이 아닌 서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음식이죠.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유럽 등지의 전통음식을 일컬었으나, 최근 서구 문화권에서 동양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인종 음식의 개념으로도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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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미국 내 에스닉푸드는 크게 4가지로 분류되는데 히스패닉, 아시안과 인도, 아랍, 동유럽 음식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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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베이킹비즈니스는 2017년 글로벌 식품 트렌드 중 하나로 에스닉 푸드를 꼽았는데요. 특히 동양의 '매운맛'을 내는 '소스'들이 인기를 모았죠. 매운맛을 가미한 치킨이나 햄버거, 심지어 라면까지 두루두루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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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닉 푸드는 웰빙 트렌드의 확산과 더불어 이국적인 조리법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공되며 미국인에게도 친근한 음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에스닉 푸드의 인기로 가장 '핫'한 음식으로 떠오른 것 중 하나가 바로 한식입니다.
실제로 현지 셰프들이나 관계자들이 언급하는 한식의 인기는 상당합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이스라엘 출신 루쓰 루쏘(Ruth Rousso) 셰프는 리얼푸드와의 인터뷰 당시 "지금 뉴욕에서 한식은 굉장히 핫한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음식에 대적해 트렌드를 이끌어갈 음식은 많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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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먹는 그 음식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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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이자 방송인인 앤드류 짐메른(Andrew Zimmern) 역시 “뉴욕과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국 BBQ 레스토랑은 이미 미국 레스토랑의 한 부분을 차지했다”고 했습니다.
현지 한식당은 미쉐린가이드에 오르며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지요.
미국 뉴욕의 정식당(Jungsik)은 미쉐린 별 2개를 받은 최초의 한식당이죠. 최근 국내에서 발간한 2018 미쉐린에서도 별 2개를 받았고요.
미쉐린가이드에선 '정식당'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모던 한식 파인 다이닝을 개척한 장본인이라 평가받는 임정식 셰프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정식당 서울과 정식당 뉴욕을 통해 새롭고 창의적인 한식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김밥, 비빔밥, 구절판, 보쌈 등 대중들이 친근하게 여기는 다양한 한식 요리에서 영감을 얻어 재해석한 독창적인 메뉴는 한국인에게 익숙한 맛을 기발하게 풀어내는 방식으로 한식의 맛과 멋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최근 문을 연 한식당 꽃(Cote)도 미슐랭 1개를 받았습니다.
세계적인 스타 셰프인 고든 램지는 최근 한국을 찾아 레스토랑 '꽃' 방문 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꽃'이 미쉐린 스타를 받은 것에 대해 “한식 문화는 전세계적으로 통용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며 “손님이 직접 고기를 구워먹어야 하는 구조인데도 성공한 것은 식재료의 ‘진정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극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