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로 컵면 울고, 봉지면 웃는다' 왜?

조회수 2020. 11. 8. 10:00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코로나 이후 일본 라면 시장의 변화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면 소비에도 변화가 생겼다. 


출처: 123rf
판매율이 높았던 컵면의 수요는 줄으드는 반면 봉지면은 가정 내 요리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출처: 일본 경제신문,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즉석식품공업협회 조사결과, 지난해 일본에서는 컵면이 39억 4013만개, 봉지면이 16억 9013만개 생산됐다. 총 생산량뿐만 아니라 제품 수에서도 컵면은 1315종으로 봉지면 246종을 앞서고 있다.
출처: 123rf
하지만 올해에는 코로나로 집에서 생활하는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봉지면으로 소비가 집중되고 있다. 빅데이터 마케팅회사인 트루데이터(True Data)에 따르면 봉지면은 지난 2월 이후 전년 동기대비 신장률이 증가 추세를 이어나가며 4월에 정점을 찍었다. 지난 8월에는 8.8% 증가했다.
출처: 123rf
반면 컵면은 8월 이후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출처: 123rf
포스데이터서비스 머천다이징온 자료에서도 봉지면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지난 4월 6~13일 동안 전국 슈퍼마켓, 편의점, 드럭스토어 4500점포의 매출 신장률(전년 동기 대비) 순위에서 인스턴트봉지면은 12위를 차지했으나 8월 3~9일 순위에는 6위로 올라섰다.
출처: 123rf
봉지면은 그 자체만으로 한 끼 식사가 되지만, 요리 재료로도 쓸 수 있기 때문에 가정내 요리가 늘어나면서 구입이 늘고 있다. 또한 봉지면은 일본에서 대부분 5개라면이 들어있으며, 평균 260엔(한화 약 2800원)에 판매되지만, 컵라면은 개당 110엔(한화 약 1190원)대이다.

하지만 컵라면은 빠르고 간편하게 어디서든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aT 관계자는 "제품 한 개 당 가격을 고려한다면 봉지면이 경제적이며, 컵라면에 비해 부피가 작아 보관도 편리하다"며 "일본에서는 이러한 이유들로 최근 봉지면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