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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광주 동리단길에서 먹어본 카레

조회수 2017. 10. 14. 17: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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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광주에선 '동명동'이 핫하다면서?

그곳은 아주 우연히 어쩌다가 발견하게 됐습니다.

서울 촌놈인 에디터는 광주에 가면 항상 핫하다는 '1913 송정역 시장'에 가야 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핫한 곳이 있었어?!"
검색을 해보니 이번 추석 연휴 때 가볼만한 전라도 추천 장소로 꼽히기도 한 '동명동'이었어요.
인스타에 핫하다고 올렸더니 레알 광주 주민이 핫한 곳이라고 인증까지! 광주 동구는 최근 동명동 지역을 문화예술특구로 신청하기도 했다고 해요.

저녁을 먹지 않았으니 한 번 동명동 일대를 찬찬히 둘러볼까요?
2010년대 중반, 지금, 현재의 감성을 오롯이 담은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가게들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취향 저격당할 것 같은 카페에는 젊은이들이 바글바글,
진한 일본 라멘의 향기가 풍기는 작은 주점도 힐끔 쳐다봤습니다. 동명동 일대의 음식점들은 다 저마다의 향기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어요.
#MONDAYOFFPLEASE
일요일 저녁에 프사로 해놓고 싶은 이미지. 피자와 맥주를 즐기는 캐주얼한 공간도 있고요,
낡은 건물을 개조하는 둥 마는 둥 해서 사용하고 있는 카페 겸 식당 겸 술집에선 무심한 듯 시크한 이 시대의 감성이 묻어나네요.
줄을 엄청 길게 서 있는 이 곳은 '밧짱(Bat Trang)'이라는 베트남 음식 전문점. 베트남 도자기 마을의 이름이기도 한 이 곳은 이미 동명동의 핫플레이스라고 하네요. 광주의 '에머이(Emoi)' 정도랄까?
밧짱 건너편에도 줄이 긴 음식점이 있었는데 사천식 소스를 기본으로 한 음식과 술을 곁들여 즐길 수 있는 중화요리 주점 '새벽달'이었어요. 줄이 긴 것만 봤지 먹어보진 못했으니 뭐라 말할 수가 없네요 ㅎㅎ
안이 비칠 듯 말듯한 이 곳은 '비치다'
차이니스 펍, 중국식 주점이었는데 다양한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역시 소문으로만...
여기는 삼겹살집, 안에 사람들이 한복을 입고 먹고 있길래 깜짝 놀랐는데 자세히 보니 앞치마고요~
그리고 향기에 이끌려 '개'를 타이틀로 내세우고 있는 음식점에 들어갔습니다. 광고는 아니고 에디터의 입맛 취향과 코끝의 후각에 따라 선정된 음식점! 블라인드 테스트해볼까요?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웨이팅이 있어서 근처를 어슬렁거리다가 카레집 입성!
주문했노라, 나왔노라!
이곳의 인기 메뉴인 '시바 카레'와 '매콤 크림 파스타'입니다.
"내가 밖에서 맡았던 향이 바로 이거였어!"

여기서 맛볼 수 있는 두 가지 카레를 동시에 담은 '반반 카레'를 주문했어요. 깊디깊은 부드러움을 정말 느낄 수 있는 새우크림 카레, 오동통한 새우가 들어있어서 씹는 맛까지 즐길 수 있어요. 베이컨 토마토 카레의 맛은 또 어떻고요? 매콤하고 얼큰한데 진하기까지 합니다. 전체적으로 '진한 맛'이 가미되어 있어 뭔가 재료 본연의 맛을 꽉꽉 채운 것 같다고나 할까요.
계란 노른자가 올려져서 더욱 진한 크림 파스타도 인기 메뉴입니다. 후추의 향이 강한데 크림도 진해서 매우 중독적.. 더 쓰면 광고 같아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그런데 여기가 북유럽도 아니고 시크하게 8시까지밖에 영업을 안 하네요. 직원의 복지를 위해서?
다양한 컨셉 속에서 한식, 중식, 일식, 베트남, 이탈리아, 퓨전요리 등의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광주 동명동.
동명동의 별명은 '동리단길'. 서울의 경리단길에 버금갈 정도로 핫한 곳이어서 그렇게들 부른다고 하는데요,

먹거리 이외에도 경전선 폐철도를 산책로로 변신시킨 '푸른길', 그리고 각종 문화공간이 있기 때문에 광주로 여행을 가셨다면 한 번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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