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고기 문화 쇠퇴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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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의 한국 최대 규모 개 도살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한 해 8만 마리 이상의 개가 도살됐습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 관계자는 "한국 개고기 산업의 종말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CNN은 과거 국제사회의 비난 대상이 됐던 한국의 '개고기 문화'가 쇠퇴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습니다.
CNN은 한국인의 개에 대한 인식이 식용이 아닌, 소중한 동반자로 보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자칫 잡아먹힐 뻔한 유기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입양돼 청와대의 퍼스트 도그(first dog)가 된 '토리'가 상징적입니다.
수 년간 개고기를 즐기는 사람들의 수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개고기 소비가 줄면서 이른바 '보신탕' 음식점 수가 2005년과 2014년 사이 40% 감소했습니다.
이 법안들이 통과되면 한국의 개고기 산업이 거의 붕괴할 수 있다고 CNN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KB금융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현재 성인 4명 중 1명이 애완견을 기르고 있으며 여기에 지출하는 금액은 한 달에 약 10만원 입니다.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관련 상품이나 보험, 일일 탁견 시설, 그루밍샵 등 서비스 산업도 번성 중입니다.
농협에 따르면 한국의 애완견 산업 규모는 2013년 약 1조3000억원에서 2017년에는 약 3조80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커졌으며 2020년에는 약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