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도 유행한 다이어트 '먹기전 OO 확인'

조회수 2021. 1. 6. 14: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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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지수 낮은 식품으로 골라보세요

이맘때 쯤이면 마치 연말행사처럼 새해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더욱이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더 자주 먹고 더 움직이지 않게 되면서 체중이 늘어난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40대 이상의 중년층에게는 당황스러울만큼 늘어난 뱃살이 고민거리다. 

출처: 123rf
뱃살 때문에 다이어트를 시작한 40대 이상이라면 고칼로리 음식뿐 아니라 혈당지수(GI·혈당을 높이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가 높은 식품의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출처: 123rf
흔히 혈당 관리와 체중감량의 연관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음식들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 체중증가의 위험도 올리고 있다. ‘당질 제한’ 다이어트가 일본을 넘어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다.
출처: 123rf
우리가 먹은 음식은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면서 혈당이 올라간다. 이 때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지만 혈당이 필요 이상으로 상승한다면 소모되지 못한 포도당이 남으면서 비상시 사용할 지방으로 축적된다. 이러한 경우가 빈번해질 경우 인슐린 분비의 조절이 망가지면서 에너지로 사용할 혈당마저 체지방으로 축적되기 쉬워진다. 쌓여진 지방은 고스란히 체중증가와 뱃살의 몫이다.
출처: 123rf
갑작스럽게 치솟은 혈당 상승은 공복감마저 느끼게 만든다. 달콤한 도넛을 먹은후 무엇인가 더 먹고 싶어지는 것도 이러한 영향 때문이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당지수가 높은 식품은 혈당을 빠르고 급격히 증가시켰다가 다시 빠른 속도로 감소시켜 공복감을 느끼게 한다”며 “반면 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적정량 섭취하면 포만감을 오래 느껴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출처: 헤럴드경제
비만과 뱃살을 막으려면 중년일수록 혈당 지수를 참고해 식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혈당지수가 55 이하인 경우 낮은 혈당지수, 56~69는 보통, 70 이상인 경우 높은 혈당지수 식품으로 분류한다.
출처: 123rf
우선 매끼 먹는 흰 쌀밥은 혈당지수가 92(100g당 기준, 한국영양학회 자료)로 매우 높다. 현미를 비롯해 각종 통곡물을 섞은 잡곡밥(GI=47)으로 바꾼다.
출처: 123rf
채소에서는 감자(90)보다 고구마(55)의 혈당지수가 낮으며, 빵의 경우 도넛(86)처럼 흰 밀가루와 설탕이 들어간 종류 대신 통밀빵(50)이나 호밀빵(58)을 먹는다. 라면(73)이나 파스타(65)는 통곡물 파스타나 최근 출시가 이어지는 단백질면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출처: 123rf
간식으로는 초콜릿(90) 보다 아몬드(25), 캐슈넛(27) 등의 견과류가 좋다. 과일중에서는 체리(29)나 블루베리(34)의 혈당지수가 낮다. 다만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중에서도 열량이 높거나 지방이 많은 식품은 주의한다.
출처: 123rf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 선택과 더불어 혈당을 천천히 올리도록 도와주는 식품을 활용하면 더욱 좋다. 바로 식이섬유다. 식이섬유는 음식물을 위장에 오래 머물게 만들어 혈당이 서서히 오르게 만들고, 인슐린이 한꺼번에 분비되는 것을 막아준다.

실제로 미국 당뇨학회지인 ‘당뇨병케어(2019)에 실린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수용성 식이섬유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평균 혈당치의 수치가 0.58% 감소했다. 또한 소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지속하도록 돕기도 한다.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으로는 미역, 버섯, 귀리, 강낭콩. 보리, 양배추, 푸룬, 고구마, 브로콜리, 현미등이 있다.
출처: 123rf
먹는 순서‘를 바꾸는 것도 혈당을 낮추면서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방법이다. 일명 ‘거꾸로 식사’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나 코넬대학 연구진의 실험에서도 탄수화물을 먹기전 샐러드나 과일등을 먼저 먹은 그룹은 모두 칼로리를 적게 섭취했다. 식이섬유가 주는 포만감을 통해 식사량을 줄이고, 고지방 음식에 대한 유혹을 덜어버리는 효과이다.
출처: 123rf
한식에서는 밥보다 반찬을 먼저 먹는 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다. 식이섬유가 많은 나물과, 해조류, 버섯등의 반찬 또는 단백질이 풍부한 계란이나 두부를 충분히 먹은뒤 밥을 한 숟가락 먹으면 된다. 탄수화물을 마지막에 먹는다고 생각하면 쉽다. 이는 소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밥과 반찬을 함께 먹으면 자극적인 양념으로 침이 한꺼번에 분비돼 바로 넘겨버리기 쉽다. 반면 반찬과 밥을 따로 먹으면 오래 씹기가 수월해져 식사 속도도 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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