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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배송 '큰 손'은 누구?

조회수 2019. 5. 24. 09: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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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2015년 5월 등장한 벤처기업 '마켓컬리'는 밤 11시까지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신선신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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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의 새벽배송에 소비자는 열광했고, 입소문이 퍼지며 마켓컬리 매출은 2015년 29억 원에서 지난해 1570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이후 온라인 쇼핑 업체를 비롯해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 대형 유통업체, 홈쇼핑·식품업체 등까지 앞다퉈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들었어요.


신선식품 위주였던 새벽배송 품목은 최근 일반 공산품까지 5만여 종으로 확대됐습니다.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2015년 100억 원에서 지난해 4000억 원으로 커졌어요.


아침 식사를 거르기 쉬운 1인 가구나 매일 장을 보기 힘든 주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었어요.

새벽배송 업체인 헬로네이처는 최근 3년간 이용고객 매출을 분석한 결과, 3년 전에는 40대의 구매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최근에는 30대 비중이 늘고 있다고 지난 19일 밝혔습니다.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16년에는 40대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습니다.


50대는 17%, 60대 이상은 8%를 차지하는 등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이용이 많았죠.


반면, 30대는 32%로 상대적으로 적었고 20대 비중은 1%에 그쳤습니다.

출처: 123rf

하지만 지난해부터 20·30세대의 이용 비중이 50%로 올라섰습니다.


지난해 30대의 구매 비중은 2016년보다 12%포인트 높아진 44%를 차지했고 20대도 5%포인트 상승한 6%를 기록했습니다.


여성 구매 비중은 2016년 71%에서 2017년 73%, 2018년 76%로 매년 상승하며 남성을 압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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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육아를 하는 30대 주부들은 유기농, 친환경 신선식품을 문 앞까지 가져다주는 새벽 배송 시장의 큰 손으로 불립니다.

출처: 123rf

실제 헬로 네이처의 유아·어린이 먹거리 전용 코너인 베이비키친은 최근 3년간 매출신장률이 평균 450%에 달할 정도입니다.

유통업체들이 새벽에 주목하는 이유는 주문 직후 빨리 받기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은 데다, 평소 꽉 막히던 도로도 이때만큼은 시원하게 뚫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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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주52시간 근무제로 저녁 시간이 늘자 외식보다 편하고 저렴하게 집밥을 즐기려는 사람이 늘고, 신선식품을 그때그때 구입해 먹는 트렌드도 확산되고 있어 새벽배송 시장이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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