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서 산 '커팅과일' 상온에 2시간 두니..

조회수 2018. 10. 25. 13: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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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보관 필수!
요즘은 어떤 과일이든 껍질을 다 깎아내고, 먹기좋은 크기로 썬 것들이 있죠. 마트, 편의점 어디서든 만나게 됩니다. 혼자사는 1인 가구는 과일이나 채소를 잘 못먹는 것도 다 옛날말..
출처: 123rf
이런 커팅 과일들이죠. 얼마나 편리한가요?
에디터도 가끔씩 사다가 먹는데요.

힘 안 들이고 과일을 입 안에 쏙 집어넣을 수 있다는 점은 굿굿. 하지만, 문제가 있으니 바로 그건 위생!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먹거리들이 식중독균에 취약하다고 강조합니다. 


식약처 연구원들이 시중에 유통 중인 샐러드, 커팅 과일 제품을 수거해서 병원성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을 인위적으로 오염시키고 보관온도(4℃, 10℃, 25℃, 37℃)별로 식중독균 수 증가 속도를 확인했는데요...!

상온에 오래 둘수록 식중독균이 무섭게 늘어난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보관온도 37℃에서 채소샐러드‧커팅 과일 제품 모두 병원성대장균수는 1.5~2.2시간, 황색포도상구균수도 4~7.3시간 안에 2배로 증가했습니다.


보관온도 25℃에서 병원성대장균은 3.3~5시간, 황색포도상구균은 10~14.5시간 안에 그 수가 2배로 늘었고요. 

출처: 123rf

다만 냉장실에 넣어둔 온도(4℃, 10℃)에서는 채소샐러드와 커팅 과일 모두 병원성대장균은 4~10일, 황색포도상구균은 2~3일 동안 초기균수를 유지했어요. 


식중독균이 억제된 것이죠. 냉장보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실지도 몰라요. 하지만 해마다 상온에 둔 신선식품을 무심코 먹고서 탈난 사례들이 꾸준히 나온다는 거. (ㅠㅠ)

  • 유통기한을 확인은 기본. 냉장 보관된 신선한 것을 고릅니다. 
  • 구입한 뒤에는 가급적 바로 드세요. 그렇지 않다면 신속하게 냉장고에 보관. (냉장보관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커팅과일 제품은 피하세요)
  • 제품이 만약 변질되면 가스가 나와서요, 제품 포장이 볼록하게 변형될 수 있어요. 과일, 채소의 색이 변하거나 즙이 생겼다면 신선도가 떨어졌다는 의미고요.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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