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호일에 고기 구워먹는 사람 필독

조회수 2017. 5. 9. 15: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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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이 두뇌건강 위협한다는데..
출처: 셔터스톡
5월의 황금연휴! 경치 좋은 곳에서 지글지글 고기를 뒤집으며 휴일을 만끽하려는 분들 많죠.

그런데 고기 밑에 깔아놓은 게 뭔가요?

그거그거 알루미늄 쿠킹포일이죠? 근데 이런 얘기 들어보셨는지... 

쿠킹포일에 장기간 노출되면 기억력이 감퇴하고 심각하면 치매(알츠하이머병)가 생길 수 있다.
출처: giphy.com
냐옹?
(진짜?)
한 연구팀이 수년간 직업적으로 알루미늄에 노출됐던 사람에게 치매가 발병했고 그의 뇌 조직에 알루미늄이 쌓여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알루미늄 포일(쿠킹포일)이 치매를 유발한다?


삼겹살이나 고구마를 구울 때 당연한듯이 포일을 써왔던 우리에겐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출처: 셔터스톡

사실 알루미늄이 사람 몸에 위험한가?는 수십년간 이어진 해묵은 논쟁입니다.

"소변 등으로 자연스럽게 배출돼 괜찮다"는 주장과 "장기간 노출되면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반론이 여전히 맞서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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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본적인 사실부터 짚고 넘어갈까요. 


알루미늄은 지구에서 가장 흔한 금속 중 하나에요. 땅에도 공기에도 물에도 섞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땅에서 물과 공기를 먹고 자란 과일, 채소에도 알루미늄이 들어있을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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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시금치, 차(茶)잎은 알루미늄을 유독 쉽게 흡수하고 저장하는 식품이라고 하고요.
출처: giphy.com

알루미늄은 또 공장에서 생산되는 가공식품에도 들어있습니다. 식품첨가물(방부제, 증점제 등)에 포함되기 때문이죠.


우리는 사실 매일매일 뭔가를 먹으면서 알루미늄도 같이 보충하는 셈이에요.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알루미늄은 대개 소변과 대변을 통해 쉽게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알루미늄 섭취와 관련된 기준은 이렇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1주일에 몸무게 1kg당 2㎎ 이하로만 섭취하면 큰 문제 없다. 
유럽​​식품안전청(EFSA) 기준
일주일에 몸무게 1㎏당 1㎎을 넘는 수준을 섭취하지 말아야

평범한 사람들은 대개 이 기준치를 밑돈다고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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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렇다고 맘을 푹 놓아도 된다는 얘긴 아니에요. 알루미늄이 제대로 몸 바깥으로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건강에 이롭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알루미늄에 적당히 노출되도록 신경쓸 필요는 있겠죠?

출처: giphy.com

▷고온 조리를 하거나

▷토마토, 양배추 같은 산성 식품을 쓰거나

▷소금 등 향신료를 많이 쓸 때,


쿠킹포일에서 많은 알루미늄이 빠져나올 수 있다고 하네요. 이런 상황은 되도록 피하시고요.

주방에서는 도자기, 나무, 유리, 스테인리스 재질로 된 것들을 추천합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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