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5~7년짜리 밥, 생수가 왜 팔릴까?

조회수 2018. 3. 29.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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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먹을 일은 안 생기길..

전투식량(Combat Ration)

드셔보셨나요? 


예비역 삼촌들은 군에 있을 때 

유통기한 얼마 안 남은 전투식량을 

억지로 먹어야 했던 기억이 있을 텐데요..

출처: 다음쇼핑 캡처
전투식량이라지만, 
군인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전투식량', '비상식량'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시고 
취향대로 골라 담으시면 됩니다. 
출처: SBS 8뉴스 캡처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북한 핵실험, 경주 지진 등의 여파로, 
비상식량을 포함한 비상 아이템 
판매량이 반짝 늘어나기도 했는데요...

우리보다 지진이나 쓰나미의 공포에

더 노출된 일본에서는

비상식량이 진작 보편화됐습니다.

상할 걱정 없이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시판되고 있죠.  

일본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혔던 

2011년 동일본대지진은 

비상식량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계기였다고 하는데요....


일본 후지경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비상식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187억엔(약 1900억원) 규모입니다.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2011년과 비교하면 

약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출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일본 비상식량 시장 규모 추이
(2018년 이후는 추정치)
인기있는 비상식량 품목은?
출처: 라쿠텐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 1위는 '쌀밥류'였습니다. 

비상 상황에서도 밥을 먹어야 힘을 내니까요..

(우리나 일본이나)

상미기한(유통기한)은 무려 5년!

출처: 라쿠텐
(흰쌀밥만 있는 게 아닙니다)

빵/건빵도 인기 아이템입니다. 

빵은 보존을 위해서 캔 용기에 담긴 것들이 많아요.

빵의 상미기한은 3년, 건빵은 5년 정도라고 해요. 

출처: 라쿠텐

유사시엔 수분보충은 정말 중요하죠.

장기 보관이 가능한 '보존생수'도 있습니다.

저 물은 무려 7년간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7년 보존수(7年 保存水)'.

이런 비상식량은 개인 수요도 많지만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기업도 대량으로 구매해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합니다.

비상식량이 아무리 잘 나온다고 하지만..

저걸 쓸 일은 없으면 좋겠네요.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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